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블로거, 빈스윙이 1년간 걸어온 길

빈스 윙 2011. 11. 6. 08:00

다음(daum)에서 골프관련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작년 11 7일이니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허접한 저의 글에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처음 골프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작년 초만 해도 110타를 깨는 것이 목표였는데 110타는 물론 87타 라베를 찍으면서 90타도 깬 적이 있으니 블로그를 하면서 저의 골프는 많이 발전했습니다.

 

지난 1년간 500개가 넘는 글을 올리면서 악플에 상처받기도 했고, 저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거의 통째로 퍼다가 마치 자신이 쓴 글인 양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올려 놓은 파렴치한 분(?)때문에 속상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무단으로 도용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제는 그리 속상해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 글이 좋기는 좋은가 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넘겨버립니다.

 

블로거가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원동력은 독자들의 반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골프일기에서 시작한 블로그가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독자들의 손가락 추천과 조회수가 한 몫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반응이 블로거에게 힘이 되어 지속적으로 글을 쓰게 하는 것이지요.

 

그 동안 쓴 글들을 읽어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쓴 글도 있고, 조금은 아니다 싶은 글들도 있지만, 글의 내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는 것도 좋네요. 옛날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들도 있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울 수 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니 작년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열정은 프로선수 못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때는 무슨 할 말이 그렇게도 많았던지 거의 한 달치 포스팅 할 글을 미리 써두기도 했었으니까요. 요즘은 그 때보다 열정이 많이 식은 듯 합니다. 최근 들어 글을 올리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으니까요.

 

작년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 다음view 골프랭킹 부동의 1위는 션골프(http://well.tistory.com) 였습니다. 션골프의 주인장은 2009년에 US아마추어 골프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안병욱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은 글들은 올려주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작년 12월부터 생업(?)이 바쁘셨는지 글을 올리지 않는 바람에 제가 어부지리로 블로그 시작 한 달여 만에 골프채널 랭킹1위가 되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죠. 지금이라도 션골프 주인장이 다시 글을 올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블로그 1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010.11.07 / 다음 블로그 개설

2010.11.22 / 다음 블로그 메인화면 ‘블로그 이슈’ 선정 - http://blog.daum.net/beanswing/83

2010.12.16 / 다음뷰(daum view) 골프채널 랭킹1

2011.01.17 / 한국골프전문인협회 홈페이지에 골프컬럼 게재

2011.02.17 / 다음 블로그 메인화면 ‘뜨는 블로그’에 선정

2011.02.18 / 단일 포스팅 추천 900회 돌파 - http://blog.daum.net/beanswing/159

2011.03.02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홈페이지 메타블로거 선정

2011.03.04 / 2011년 3월 첫 주 베스트 view 블로거 선정 (황금펜 붙은 날)

2011.03.29 / JDX GOLF CLUB 카페 운영자로 선정

2011.05.02 / 블로그 시작 175일째 - 방문객 10만 명 돌파

2011.05.31 / 다음뷰(daum view) 전체 랭킹33

2011.07.06 / 블로그 시작 241일째 - 방문객 20만 명 돌파

2011.08.29 / 단일 포스팅 조회수 37,000회 돌파 - http://blog.daum.net/beanswing/510

2011.09.16 / 다음뷰(daum view) 구독자 500명 돌파

2011.10.10 / 블로그 시작 336일째 - 방문객 30만 명 돌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골프관련업체들로부터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 받는 일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최근에는 가능하면 참석해서 좋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초청에 응하는 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지금 쓰고 있는 글을 포함하여 548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고, 다음뷰(daum view)에는 413편의 글을 올려서 141편의 글이 베스트 글에 선정되었으니 결코 적은 분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을 모두 책으로 엮는다면 아마도 2~3권 이상의 분량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 동안 올린 글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다음뷰(daum view) 첫 번째 베스트 글

‘골프에서 혹시 집중과 집착을 혼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 http://blog.daum.net/beanswing/72

 

위에 언급한 인기글을 포함하여 저의 글을 애독하시는 독자층은 40대 남성 골퍼들이고, 실력으로 보면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서 초보골퍼들과 레슨프로들이 가장 많습니다. 초보골퍼들이 많은 것은 제가 백돌이 시절부터 저의 경험을 위주로 글을 쓰다 보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고, 레슨프로들이 많은 것은 저의 글을 통해서 초보골퍼들의 고충과 초보골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번 그 동안 열심히 저의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를 부탁 드리며, 더욱 더 알차고 가치 있는 골프정보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약속으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