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출판된 골프관련서적은 60권 내외 정도라고 한다. 매년 신모델이 나오는 골프클럽과 계절마다 나오는 골프의류, 그리고 인터넷 쇼핑을 가득 채운 골프용품과 국내 골프인구에 비하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숫자다.
국내 골퍼들이 독서를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내 골퍼들의 수준을 충족시켜주는 서적이 없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오늘은 내가 생각하기에 2%가 아쉬운 국내 골프서적의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골프서적은 대표적으로 골프레슨서를 포함하여 골프에세이, 에티켓 및 골프규칙서, 골프건강서, 골프과학서, 골프유머서적, 골프스토리텔링, 골프멘탈서적, 골프장비서적 등, 그 분야가 무척 다양하다.
나의 경우에는 사진으로 설명해 주는 골프레슨서 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골프에세이 또는 골프멘탈서에 관심이 많다. 내가 골프레슨서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사진과 글로 골프스윙을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레슨서에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2%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언급하는 ‘가장 중요한 것’ 은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내가 만약 골프 레슨서를 출간한다면 레슨서의 첫 장에는 골프규칙 제1장을 다루고 싶다. 이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하고, 골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골프규칙 제1장의 내용은 대부분 생애 첫 라운드인 소위 얘기하는 머리 올리러 가서 배우게 되는데, 이마저도 같이 치는 사람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관련 글 - 골프는 잘 치는 것보다 제대로 치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 http://blog.daum.net/beanswing/121)
내가 골프멘탈서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골프를 하면 할수록 멘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골프멘탈이라는 범주에 좌뇌와 우뇌의 협응능력, 집중과 몰입, 자신감과 도전, 잡념과 욕심, 의욕과 과욕, 무념무상의 마음수련 등. 포함되는 내용들이 방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연습방법에 대한 책이나 골프피트니스에 관련된 책도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