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골퍼를 위하여
주변에서 골프 정말 어렵다고 토로하는 골퍼들을 많이 본다. 골프가 과연 운동적인 요소로 그렇게 어려운 운동일까? 운동적인 요소만 본다면 골프의 스윙보다는 스케이트를 타면서 춤을 추거나 하키를 하는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가 더 어렵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골프가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 정도다.
첫 번째는 ;
당구를 500이나 1000 정도 치려면 무지 어렵다. 하지만 150 또는 200정도 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노력여하에 따라 즐기면서 도달할 수 있는 점수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90타 내외를 치는 것을 목표로 하면 노력여하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하지만 연습도 하지 않으면서 싱글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물론 주위에 당구를 500씩이나 치는 사람보다는 골프싱글이 더 많은 것 같다. 이것은 당구를 500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보다 골프를 싱글스코어로 만들기 위해 연습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사실 더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된다)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골프의 싱글스코어와 당구 500을 단순히 비교한다는 것 자체에 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어째든 싱글스코어라는 골퍼들의 목표치는 아주 높은 수준임이 틀림없다.
골프가 어렵다고 느끼지 않기 위한 목표치를 정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상태 및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백돌이가 한 번 8자를 그렸다고 목표치를 80대 타수로 설정하면 골프는 점점 어려워지게 된다. 이것이 골프의 함정이다. 현재의 실력대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그 이상의 수준으로 도전할 기회가 오게되고 현재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부족한 점을 연습하다 보면 실력이 한 단계 올라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라는 운동이 친근하게 다가 올 것이다. 스코어의 노예가 되어 골프를 어렵게 하지는 말자.
두 번째는 ;
골프를 아주 어렵게 배운다는 점이다. 어드레스부터 피니쉬까지 뭐는 어떻게 해야하고 뭐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식의 레슨이 골프를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배우는 사람의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더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를 들면 프로골퍼가 되기 위해 연습하는 주니어골퍼들은 당연히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 나가야 한다. 1985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레니 왓킨스(LANNY WADKINS)는 골프에서의 기본을 중시한 말로 "내가 골프에서 배운 것은 오직 기본이다. 나머지는 마구 치는 일 뿐이다." 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골프에서의 기본에 대한 견해는 속이 보이지 않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속을 볼 수는 없지만 항아리에 물이 차면 넘치듯이 기본에 충실한다는 것이 바로 실력과는 직결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 단계 도약하는 바탕을 만드는 일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골프를 시작하는 백돌이 골퍼들이 프로 지망생들 처럼 기본에만 충실하다 보면 그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 너무 지겨워 지레 포기하는 일이 생길 것이고, 이는 골프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백스윙 탑에서 손목의 각도, 척추 앵글, 코킹과 언코킹의 시점 등등. 너무 어렵다.
그럼 어떻게 골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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