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포워드 프레스(Forward Press)라고 들어 보셨는지?
친구들과 라운드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왜 백스윙을 하기 전에 불필요한 동작을 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리고 나에게도 약간은 그런 불필요한 동작이 보이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질문을 받은 친구가 ‘그게 나만의 포워드 프레스야. 그런데 동작이 좀 크지?’ 라고 말했다. 질문을 했던 친구는 생전 처음 듣는 말이라면서 포워드 프레스가 뭐냐고 물어왔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백스윙을 하기 전에 목표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는 동작을 불필요한 동작이라고 간주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골프경기를 보다 보니 백스윙을 하기 전에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는 프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프로들도 미쳐 버리지 못한 좋지 않은 습관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의도적인 포워드 프레스라는 것이었다.
네이버 지식사전에서 ‘포워드 프레스’를 찾아보니 ‘백 스윙의 예비동작. 어드레스에서 백 스윙으로 옮기기 직전, 우타의 경우, 우측 무릎을 가볍게 좌측으로 밀어내는 동시에 그립을 약간 왼쪽으로 내고 테이크 백의 계기로 삼을 것’ 이라고 나와 있다.
포워드 프레스는 어드레스에서의 정지관성을 스윙을 하기 위해 신경회로에 연결하는 최초의 동작이다. 정지해 있는 모든 물체는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이 있으므로 백스윙으로 가기 전에 그러한 정지관성이라는 브레이크를 풀어주는 동작이라고 생각된다.
그립을 잡은 두 손을 목표방향으로 밀어 주거나 오른쪽 무릎을 미세하게 좌측(오른손잡이의 경우)으로 움직여 반동을 주는 것이 포워드 프레스의 일반적인 유형이고, 그 밖의 유형을 보면 턱이나 머리를 살짝 돌려 주거나, 지면에서 클럽을 약간 들어 올리거나, 양쪽 어깨를 움직이는 동작들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동작은 정지된 동작에서 백스윙을 시작한다는 신호를 신경회로를 통해 뇌로 보내어 뇌로 하여금 운동명령을 내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윙을 하기 위한 예비동작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 이러한 동작이 스윙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