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우리 몸은 아는 만큼만 받아들인다

빈스 윙 2010. 8. 13. 11:00

어린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거나 습득하는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지식과 정보 등을 흡수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그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아마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알고 있었던 상식이나 지식에 반하는 것은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비기너들은 대부분 시키는대로 잘 하는 편이거나 해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구력이 쌓여감에 따라 자신이 학습하지 않은 부분 또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른 지적은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골프에 대한 수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오히려 혼란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서로 반대되는 이론을 접할 경우 어떤 것이 맞는 얘기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이 있다. 나는 이런 혼란스러움을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며 극복한다.

 

수 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표현의 방법이 다를 뿐이지 결국 얘기하려고 하는 내용은 같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서로 상반된 이론을 접할 경우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이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면 결국은 둘 다 맞다가 되어버린다.

 

인터넷을 통한 골프레슨이나 이론들은 골퍼 개개인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교과서적이고, 표준적인 내용을 다룬 것들이 많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비기너들은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과 맞는 레슨과 이론을 받아 들여야 하고 자신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라 할 지라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

 

우리가 몸을 움직이는 것은 반사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뇌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게 된다. 뇌에서 내리는 명령은 기존에 알고있는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내리는 명령이다. 결국 골프에 대한 이론과 레슨내용을 머리에서 이해하지 못하면 스윙도 그 만큼 어려워진다. 기본적인 스윙의 메카니즘을 알고 스윙을 하면 몸과 뇌가 서로 소통하게 되어 그 만큼 스윙이 쉬워지게 되는 것이다.

 

기억하자. 우리 몸은 알고 있는 것 만큼만 받아들인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