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나의 프리샷 루틴

빈스 윙 2010. 8. 19. 11:00

루리샷 루틴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스스로에게 적용 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시간에 쫓기는 성급한 마음으로 어드레스 위치에서 공을 아무렇게 올려놓고(티에 공을 올리는 것도 힘들더라) 연습스윙 대강 한 번 하고 '슬라이스가 많이 나니까 왼쪽으로 쳐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샷을 하면 여지없이 더 심한 슬라이스가 나곤 했다. 정렬은 오른쪽으로 하고 왼쪽으로 치려니 스윙궤도가 어떻든 슬라이스가 나도록 스윙을 했던 것이다.

 

아직까지도 나 만의 정해진 프리샷 루틴은 없다.

지난 번 해운대CC에서의 프리샷 루틴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

1. 어드레스 위치가 아닌 공 뒤에서 타겟방향을 보고 공을 올려 놓는다.

2. 티에 공을 올릴 때는 공에 그려진 선이 타겟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3. 공 뒤로 물러나서 티와 타겟의 연결선상에 있는 작은 목표를 정한다.

4. 구체적인 최종 목표물을 주시하면서 연습스윙을 한다. 이 때 스윙의 감을 느낀다.

5. 중간에 설정한 작은 목표를 보면서 어드레스 위치로 이동 한다.

6. 작은 목표를 기준으로 연습스윙을 한 번 한다.

7. 셋업자세를 취하면서 작은목표와 최종목표를 연결하고 임팩트 순간의 기분을 상상한다.

8. 클럽헤드를 공에 그려진 선과 직각이 되게 정렬하고 숨을 내쉬고 자신있게 스윙을 한다.

    이 때, 스윙의 동작과 관련된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소리나게 휘둘러서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 간다는 생각만 한다.

 

지난 번 라운드에서는 전반에는 위와 같이 했고, 후반에는 6번 항목을 생략하고 스윙을 했다. 전반에 6번 항목에서 연습스윙을 하다가 뒤땅을 친 것이 실제스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나는 프리샷 루틴을 너무 오래 끌지 않으려고 한다. 너무 오래 지체하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기 힘들어지고 단순하고 깔끔한 스윙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