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는 몇 가지 동작으로 나누어진다고?

빈스 윙 2010. 9. 7. 13:00

처음 골프를 시작하면서 골프와 관련된 책을 구입한 적이 있다. 목차를 보면 그립잡는 법부터 피니쉬까지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스윙방법, 슬라이스 / 훅 고치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골프의 동작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쉬까지 나누어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 제일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임팩트라는 동작(?)이다. 몇 천분의 일초 만에 끝나 버리는 임팩트라는 동작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 시간에 임팩트라는 동작이 잘 되었든, 잘못 되었든 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임팩트는 그 전 단계인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임팩트라는 동작을 설명하는데 자그마치 몇 페이지를 할애해서 설명을 해 놓았다. 그런데 사실 그 설명이라는 것이 다운스윙과 관련된 내용이 더 많다. 왜 임팩트를 골프스윙의 한 가지 동작으로 구분해 놓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전체스윙을 놓고 볼 때, 다운스윙에서 가속을 시작하면 그 어떤 동작도 제어하기가 힘들어진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드레스와 테이크백 그리고 백스윙 정도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다운스윙의 시작단계 정도다. 나머지는 그냥 다운스윙 이전 단계의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몇 가지 동작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불만이다. 물론 스윙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나누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골프를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모두 단계별로 가르치고 배운다. (내가 임팩트를 배웠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 그리고 스윙은 하나라고 얘기한다.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스윙이 하나 같지가 않다. 그냥 휘두르라고 하면 스윙이 하나구나라고 이해하기 쉬울텐데 여러 동작으로 나누다 보니 하나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어차피 스윙의 동작들을 모두 연결시켜야 하나의 스윙이 완성된다. 그런데 단계별 동작들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하는지는 인터넷을 봐도 책을 봐도 나와 있지 않다. 스윙궤도 편에 나와 있다고? 그래 바로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답이다. 스윙궤도.

 

전체적인 스윙궤도를 모르고서야 단계별 동작들을 아무리 가르치고 아무리 연습해도 좋은 스윙을 하기 힘들다. 나는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스윙이 완전히 다른 스윙이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스윙궤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오해라는 것을 골프를 시작하고 1년이 다 되어서야 알았다.

 

굳이 골프 스윙에서 중요한 부분을 들라면 나는 과감하게 스윙궤도를 말하겠다. 그리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이다. 우리 몸이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스윙동작에서 그나마 제어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생각이 시간이 흘러 1년 혹은 2년 후에 잘못되었거나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