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중독성이 강한 다음 뷰 베스트 글

빈스 윙 2010. 12. 21. 11:26

올해 초부터 골프에 미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골프 관련된 글과 연습일지를 워드에 정리해 나가면서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시작한 블로그는 올해 6월 네이버에서 시작했고, 다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오늘로 43일째다. 처음 몇 주간은 그 동안 워드에 정리해 논 글과 네이버에 올렸던 글들을 다음 뷰에 올리면서 하루에 3~4개의 글을 꾸준히 올릴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음 뷰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 1주일 정도 지나서 베스트 글에도 오르기 시작했고 채널랭킹은 급상승해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는 포스팅 작업에 중독이 되기 시작한 것 같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나의 일상과 골프연습일지를 적어나가는 형태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구독자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글을 쓰게 되었다. 랭킹이 올라가고 조회수와 추천수가 늘어남에 따라 오늘은 전체랭킹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 조회수와 추천수는 얼마나 되었는지 수시로 확인하게 되는 중독성이 중증으로 악화되었다.

 

다음 뷰의 랭킹 시스템(무슨 알고니즘이라던가?)에 왈가왈부 말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런 시스템도 사람이 만든 것이니까 100%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가진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랭킹시스템에 대해 말이 많은 것은 뷰애드박스의 랭킹 순위에 의해 지원급이 지급되다 보니 더욱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아진것 같다.

 

내 생각에는 베스트 글을 선정하고 열린 편집자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나의 글이 자주 베스트 글에 오르고 길지 않은 시간에 채널랭킹 상위에 올랐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도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쓴 글이 베스트에 오르지 못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라고 내가 생각해도 허접한 글이 베스트에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나의 판단에서 좋은 글과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좋은 글의 갭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 가지는 글을 올리고 대 여섯 시간이 지나서 조회수 또는 추천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베스트 글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베스트 글에 올라가는 시간적인 제한을 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조회수와 추천수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글을 올리는 시간도 중요할 것이다.

 

다음 뷰에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많은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과 애드박스를 통해서 광고주와 블로거들을 서로 연결시켜 보다 나은 양질의 글을 유발하려는 의도는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글을 쓰면서 오늘도 나의 글이 베스트 글로 선정되었으면 하는 조그만 바램보다는 욕심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쓴 글로 인해서 다른 블로거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한 때 베스트 글 톱10에 9개의 글을 올렸을 때는 기쁨을 넘어 흥분되기도 하였고 며칠 연속으로 고심 끝에 작성한 글이 조회수나 추천수가 적을 때는 실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네티즌과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고 있다.

 

나에게 글을 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 사람들과 나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나의 일상과 같이 알았으면 하는 글들을 계속 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