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멘탈골프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

빈스 윙 2010. 6. 25. 17:30

***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 ***

 

골프를 하면서 난 내가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자신감의 결여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샷을 믿지 못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던 것이다.

 

연습장에서 하는 스윙과 필드에서의 스윙이 똑같은 친구가 있다. 스크린 골프장의 스코어와 필드에서의 스코어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친구가 있다. 비록 스윙은 엉성하지만 자신의 샷을 믿는 훌륭한 스윙을 하는 친구들이다. 스윙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정상에 서 있는 친구들이다.

 

그런 반면 연습장 프로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연습장에서는 정말 프로 뺨치는 스윙을 하는 사람들이 필드에만 나가면 산기슭으로 공을 찾아 헤메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는 자들이다. 난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자신감 결여에 있다고 본다. 내가 바로 그런 스타일이다.

 

자신감의 결여는 꾸준한 연습으로 일부 극복할 수 있으나, 자신의 샷을 믿지 못하는 부정적인 마인드는 연습으로도 극복하기 힘들다.

 

필드에서 셋업에 들어가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저 연습한 대로 몸에 익은 스윙을 하면 된다. 자신의 샷을 믿고 자신있게 스윙을 해 보자.

 

난 예전에 필드에만 나가면 피니쉬까지 스윙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스윙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경험이 여러차례 있다. 스윙을 크게 하면 공을 못 맞힐까봐 소극적으로 소심하게 스윙을 하다보니 몸에 익지 않은 이상한 스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먼저 공을 맞힌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바로 휘두르는 스윙으로 스윙궤도에만 집중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셋업자세에서 공을 쳐다보지 않는다. 드라이버의 경우 공의 뒤쪽을 보고, 아이언의 경우 공의 앞쪽을 본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

 

첫째, 공에 집중하면 공을 때리겠다는 본능이 꿈틀거린다. 골프는 공에 집중하는 게임이 아니라 타겟에 집중하는 게임이다.

 

둘째, 클럽의 최저점에 집중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공의 앞,뒤를 보고 있으면 내 클럽이 지나갈 길이 미리 보인다. 그냥 지나가는 것이다. 결코 때리거나 치는 것이 아니다.

 

경주 서라벌CC는 유난히도 티박스 앞쪽에 헤저드가 많다. 나의 샷에 자신이 없다보니 120미터만 넘기면 되는 홀에서도 수 없이 공을 빠뜨렸다. 티박스 앞에 헤저드가 있으면 비기너에게는 그 넓이와 길이가 무지 무지 크고 길어 보인다. 그래서 셋업자세에서 부터 잔뜩 힘이 들어간다. 그 스윙은 보나마나다.

 

이런 경우는 헤저드에 집중하지 말고 넓은 페어웨이에 집중해야 한다. 페어웨이 한 가운데에 나의 공이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샷을 하면 좀 더 마음이 편안해 지고, 보다 안정적인 샷을 할 수 있게 된다.

 

필드에서 라운딩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스트레스 받고 돌아오면 골프를 칠 이유가 없다. 골프를 어렵게 하는 최대의 적, 긴장감, 자신감 결여, 부정적인 생각들은 오비난 공에 실어 보내고 다시는 찾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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