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멘탈골프

초보골퍼에게는 세 가지 스윙모드가 있다

빈스 윙 2010. 7. 3. 14:00

나에게는 세가지 스윙모드가 있다. 연습모드, 스크린모드, 필드모드. 나의 목표는 이 세가지 모드를 한가지로 만드는 것이다이 세가지 모드의 차이점은 ;

 

연습모드 : 가장 기본에 충실한 모드이다. 한 손 스윙도 가능하고, 눈 감고도 스윙이 가능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모드다. 일정한 스윙궤도를 그리며 부~~웅 소리를 내며 가속하는 스윙모드이다. 내가 가장 아끼는 모드이기는 하지만, 나를 멀리하려고 하는 모드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짝사랑이지만 언젠가는 나를 사랑하는 모드로 만들 계획이다.

 

스크린모드 : 연습모드에서 약간 변형된 모드이다. 거리가 표시되고, 스코어가 나오다 보니 욕심샷을 하게 되는 모드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연습모드에 가까운 스윙모드이다. 초창기에는 거의 필드모드와 비슷한 모드였는데 요즘은 스크린모드 버전이 업그레이드되어 연습모드에 충실해져 간다.

 

필드모드 : 아직까지는 내가 아닌 내 안의 누군가가 스윙을 하는 모드다. 누가 스윙을 할까? 바로 욕심이란 놈이 내 안에 들어와 스윙을 하는 것이다. 이 놈은 백스윙이 커서 항상 오버스윙을 하고, 스윙궤도도 일정하지 않은 막무가내 식이고, 리듬과 템포도 모르는 무식한 놈이고,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거만한 놈이고, 앞 팀에 뭐가 있는지 빨리 빨리를 외치는 성질 급한 놈이다. 바로 이놈이 필드모드를 지배하고 있다. 오늘도 난 욕심이란 놈을 내 안에서 몰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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