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난 이래서 빈스윙이 좋더라

빈스 윙 2010. 7. 6. 10:30

빈스윙 정말 힘들다. 공을 치고 싶다. 하지만 빈스윙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1) 본능을 억누르는 훈련

공을 보면 치고 싶은 것이 본능이다. 골프클럽을 잡으면 공을 치고 싶은 것이 본능이다. 그냥 휘두르면 재미도 없다. 골프가 본능을 억누르고, 욕심을 잠재워야 하는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빈스윙을 하면서 공을 치고 싶은 본능을 억누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정말로 "참아야 하느니라"다.

 

2) 스윙궤도 만들기

스윙궤도가 보인다. 눈 감고 빈스윙을 하면 스윙궤도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 빈스윙으로 일관된 스윙궤도를 만들 수 있다.

 

3) 중력 이용하기

중력을 이용한 스윙연습이 가능하다. 피니쉬에서 백스윙, 다시 백스윙에서 피니쉬 동작을 반원 그리듯이 왔다 갔다 해 보라. 클럽의 무게에 의해 클럽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리나게 빈스윙을 하면 헤드스피드가 빨라지는 구간도 알 수 있다.

 

4) 왼팔로 스윙하는 느낌 갖기

왔다 갔다 빈스윙을 20분 정도 쉬지 않고 하면 오른팔 보다는 왼팔이 아프다. 물론 나는 골프는 양손이 서로 협력하여 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경우 한손 스윙을 해 보면 오른손이 그리는 스윙궤도보다 왼손이 그리는 스윙궤도가 정확하다. 공을 칠 때는 몰랐던 왼팔로 스윙하는 느낌이 든다. 오른팔은 그저 도와 주는 역할이 더 크다고 느껴진다.

 

5) 리듬과 템포

빈스윙 연습을 하면서 "힘빼 소리 스윙"이라는 리듬에 맞춰 스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볼스윙을 하면 아직도 템포가 빠르다.

*** 힘빼 소리 스윙 : 힘 빼고 소리내어 스윙하자

 

앞으로 빈스윙 연습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으면 추가하겠지만, 빈스윙으로 인해 느끼는 세 가지만 가지고도 골프스윙이 완성된다.

 

첫 번째, 욕심과 본능을 억누룰 수 있는 멘탈되고,

두 번째, 스윙궤도 일정하게 되고, 이는 곧 일관성있는 샷이 되고,

세 번째, 힘 빼고 중력을 이용한 스윙되고,

 

이 정도면 스윙이 완성되는 것 아닐까? 게다가 리듬과 템포에 맞춰 스윙이 가능해 지니 이건 보너스로 치더라도 스윙의 완성도가 아주 높아진다고 본다.

 

테이크백, 백스윙, 다운스윙은 각론일 뿐이다. 빈스윙으로 골프의 큰그림을 그리고 각론으로 들어가서 조금씩 수정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빈스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 배울 때는 똑딱이 볼부터 시작했고, 골프의 각론부터 배웠다. 하지만 지금 나의 생각은 골프는 총론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에 각론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총론부터 시작해야 골프에 대한 오해가 없고, 골프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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