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드디어 프로에게 도전장을 내밀다 - 쪽지편

빈스 윙 2010. 6. 25. 12:08

1) 티샷 :

 

골프는 멘탈입니다. 티 박스에서 부정적인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왜 헤저드, 벙커를 봅니까?

드라이버로 스윗 스팟에 정확히도 아니고 적당히 맞춰서 150미터 캐리를 못 보내는 성인 남자는 없습니다. 다음부터는 캐디에게 헤저드 넘기려면 얼마나 쳐야 되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스윙하세요.

잘 맞아야 200미터 가는 실력에 왜 그 멀리 있는 벙커까지 걱정하십니까? 정말 걱정도 팔자십니다. 혹시 하늘이 무너질까 봐 걱정하지는 않으신지요?

 

티 박스에 서면 타겟에만 집중하세요. 그리고 공만쳐만의 프리 샷 루틴을 만드세요. 너무 긴장되면 프리 샷 루틴에 심호흡(복식호흡)을 넣어도 좋습니다.

공 뒤에 서서 타겟에 집중하면서 클럽헤드를 타겟에 맞추고 2/3지점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오직 확인한 2/3 지점에만 집중하시고 백스윙을 어떻게 해야지, 다운 스윙을 어떻게 해야지 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냥 현재까지 몸에 익은 대로 스윙하세요. 자연스럽게.

 

라운딩을 연습처럼 하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연습할 때처럼 부담 없이 치라는 말이지, 라운딩 하면서 스윙을 교정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라운딩 하면서 스윙을 교정하려고 하면 그 날의 모든 샷이 엉망이 될 겁니다.

 

만일 샷이 슬라이스성 이라면 티 박스 오른쪽에서 타겟을 페어웨이 왼쪽으로 잡고 슬라이스로 치세요. 슬라이스성 샷을 교정하겠다고 왼쪽으로 보내려고 하면 잡아당기는 샷이 나와 더욱 더 심한 악성 슬라이스가 나오게 되고, 다행히 교정되어 스트레이트성으로 간다고 해도 샷에 신경을 쓰게 되어 그 날의 샷은 들쑥날쑥 하게 될 것 입니다.

 

2) 두 번째 샷 :

 

200미터가 넘게 남았는데 한 번에 온 그린 시키려고 3번 우드를 잡았습니까?

욕심 좀 적당히 부리세요.

그리고 3번 우드로 200미터 넘게 보낼 자신이나 있는 겁니까? 내 참 기가 차서.

이런 경우는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을 사용하세요. 만약 7번 아이언이 가장 자신 있으면 7번 아이언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거리의 90%만 보내세요. 임팩트가 좋아져서 아마도 90% 이상의 거리가 나갈 겁니다.

 

3) 세 번째 샷 :

 

두 번째 샷에서 3번 우드를 한 번 연습했으니까 이번에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제 경험에 의하면 그 날 안 맞는 샷이 반드시 있더군요. 가능하면 안 맞는 샷을 피하세요.

왜 뒤땅을 치셨는지는 아세요? 두 번째 샷에서 톱핑이 나니까 제대로 치겠다는 욕심에 머리가 숙여지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뒤땅이 난 것입니다. 두 번째 샷에서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샷을 했으면 아마 80미터 정도 남았을 것이고 3온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2온을 하려고 욕심내지 마세요. 3온을 목표로 하면 충분히 보기플레이가 가능합니다.

 

4) 네 번째 샷 :

 

오르막 라이에서는 클럽의 로프트가 커집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공이 높이 뜨고 거리가 짧아집니다. 이럴 경우는 로프트 각도가 하나 더 작은 클럽을 선택하셔서 샷을 하세요. 물론 스윙은 똑 같이 하셔야 합니다. 로프트 각도가 작아졌다고 스윙크기를 줄이시면 안 됩니다.

 

5) 다섯 번째 샷 :

 

에이프론에서는 무조건 퍼터를 잡으세요. 왜냐하면 웨지샷 보다는 퍼팅을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꼭 웨지샷을 해야 할 경우에는 공 위치와 그린 사이에 장애물(벙커)이 없는 한 (에이프론에 있는 경우 이런 장애물이 없겠죠?) 반드시 굴려서 샷을 하세요. 띄우는 샷은 임팩트 순간 로프트 각도에 의한 거리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6) 여섯 번째 샷 :

 

퍼팅라인을 살필 때는 반드시 공의 반대편에서도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왼쪽으로 흐르는 라이라고 생각하고 오른쪽으로 치셨는데, 사실은 오른쪽으로 흐르는 라이였습니다.

 

여기서 그린 살피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그린에 공을 올리고 그린을 향해 걸어 갈 때, 전체적인 그린의 지형을 살펴 보세요.

공과 홀 사이의 지형만 보고 판단하면 브레이크 지점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홀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서 최소한 4개 지점에서 공과 홀 사이의 지형을 확인하세요. 이 때 공 반대편에서는 반드시 라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타 잔디가 누워 있는 결을 확인한다든지, 방위 또는 근처의 헤저드 등을 확인하는 것은 지금은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퍼팅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은 감으로 즉, 육안으로만 확인하는 방법과 몇 걸음인지 재어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은 스크린을 많이 치니까 걸음으로 확인해서 그 숫자를 머리 속에 입력하여 퍼팅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경기 포기할 만도 하네요. 제가 봐도 답답해 죽겠는데 본인이야 오죽하겠어요. 분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