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가 이븐파를 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파4홀을 기준으로 2온 2퍼트 또는 3온 1퍼트를 하면 된다. 타이거우즈가 파온 하는 확률이 67~8% 정도고 PGA 프로는 63~4% 정도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 백돌이를 포함한 아마추어는? 말 할 것도 없이 우리가 넘보기 힘든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이핸디캐퍼들은 과감하게 포기하자. 3온 2퍼트, 그리고 재수 좋으면 3온 1퍼트로 라운드 전략을 새로 짜자. 무리하게 2온을 하려다가 미스샷을 남발하지는 말자는 뜻이다.
한 때 나는 프로와 같은 스윙 폼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지금은 포기했다. 유연성과 근력부족으로 도저히 프로와 같은 폼은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포기하자. 잘못하면 허리 다친다.
프로와 같은 거리? 역시 포기하자. 거리보다는 방향에 집중하자. 드라이버로 200야드만 보내면 파 또는 보기플레이를 하는데 아무 지장없다.
그림같은 아이언샷? 사실 아이언은 거리를 내는 클럽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클럽이다. 즉, 거리보다는 방향이라는 뜻이다. 아이언으로 거리를 내려는 욕심은 과감히 포기하자.
많은 골퍼들이 안되는 것 그리고 거의 불가능한 것에 매달려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안되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자. 그럼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숏게임이다.
머리 올리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그린 주변까지 잘 오다가 그린 주변에서 온탕 냉탕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타수를 다 까먹는다. 퍼팅도 마찬가지다. 그 만큼 우리는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할 숏게임을 등한시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머리 올리는 사람이 숏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티샷은 처음 골프 배울 때 제일 연습을 많이 하는 7번 아이언으로 하고 세컨샷도 7번 아이언으로 그리고 숏게임에서 승부를 걸어 본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글을 쓰면서 갑자기 궁금해진다.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우리 머리 속을 채우고 있는 이상은 모두 지워 버리고 현실로 돌아와서 냉정히 생각해 보자. 안 되는 것에 집중하면서 시간만 까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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