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싱가폴 이야기

골프에 이은 싱가폴 생활기를 시작하며

빈스 윙 2012. 9. 11. 11:08

안녕하세요. 빈스윙입니다. 불과 며칠 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당분간 글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남겼었는데, 너무 빨리 다시 글을 올리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글을 올리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던 이유와 앞으로 새로운 주제로 블로거 여러분을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올리는 예고편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지 열흘도 안 되었을 텐데 마치 몇 달 정도 글을 올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지난 일 주일 동안 몇 달 만에 일어날 수 있는 혹은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있었다.

 

친구를 통해 싱가폴에서 일할 생각이 있느냐는 연락을 받은 게 바로 지난 주 월요일 늦은 저녁 시간이었는데, 정확하게 일주일 만인 어제 싱가폴 업체사장과 인터뷰하고 싱가폴에서 일하게 되었으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일주일 만에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그 동안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블로거들과 저의 글을 애독해주신 독자님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지난 금요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간략하게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글을 올리지 못하겠다는 메시지만 남겼습니다.

 

지금 상황도 당분간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한국이 아닌 싱가폴에서 일을 하는 것이 확정되었으니 언제까지가 될지는 몰라도 싱가폴 생활에 대한 글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욕심이 들어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오늘이 싱가폴에 도착한지 5일째 되는 날인데 마치 한 달 정도는 보낸 것처럼 바쁘게 지냈습니다. 말레이지아에서 골프도 치고, 우연하게 대학 선후배도 만나게 되고, 싱가폴에서 살게 될 아파트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하였고, 가슴 졸이며 응했던 인터뷰도 통과했고, 그 동안 냄새 때문에 꺼려했던 두리안도 먹어보고, 오늘은 고용비자(EP) 서류도 제출했습니다.

 

한 동안은 일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렵겠지만, 시간 나는 대로 싱가폴에서의 생활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사진을 몇 장 올리는 것으로 싱가폴 생활의 첫 번째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싱가폴 중심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사무실까지는 지하철(MRT)로 세 정거장입니다. 어제 인터뷰하기 전에 출근시간에 MRT를 타 보았는데 정말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아래 사진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전경입니다.

 

 

아파트 내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수영을 잘 못해서 언제 이용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 내에 있는 바베큐장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부근에 사는 친구 아파트 바비큐장에서 파티를 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런 아파트에 방 한 칸 빌려서 살고 있습니다. 방 한 칸 임대료가 한국 돈으로 자그마치 월100만원에 가깝습니다. 정말 뼈빠지게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국도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불겠군요.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은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