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백돌이 라베 라운드 분석

빈스 윙 2010. 10. 17. 10:03

2010년 10월 15일(금) 10시 00분 중국청도 동방CC

 

어제에 이어 오늘도 라운드가 이어졌다. 원래 36홀을 돌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어제 저녁에 모두 과음을 한지라 18홀만 돌기로 하고 조금 늦게 티오프했다. 코스길이가 어제에 비해 많이 짧아져서 한결 부담이 덜했다. 그리고 어제 그렇게 심하게 불던 바람도 오늘은 살랑살랑 기분좋은 바람으로 변해있었다.

 

크게 욕심을 부린 라운드는 아니었고, 어제 드라이버샷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는 것을 느껴서 자신있게 샷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우디라는 것도 해 봤다. 7회 연속 파를 할 수 있었는데 4미터 퍼트가 방향이 약간 잘못되는 바람에 보기를 하고 4회 연속 파에 머물렀다. 어째든 기분좋고 가슴 벅찬 라운드였다. 

 

동반자 : 

 - "연습은 라운드하면서" 라는 모토로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 배프로 : 100개

 - 비만 오면 펄펄 날던 도깨비 같은 봉프로 : 108개 (요즘 생크로 고민이 많다)

 - 연습은 안 하고 연구만 하는 빈스윙 : 87개

 - 며칠 전 여기서 8자를 그렸다는 박프로 : 96개 (8자 스윙으로 고민이 많다)

 

골프장 소개 및 느낌 : 

 - 전반적으로 쉬운 편에 속하는 코스라고 생각된다.

 - 기역(ㄱ)자형 코스가 몇 개 있어서 거리를 정확하게 보내야 거리손실을 줄일 수 있다.

 - 페어웨이 및 그린상태가 좋지 않았다.

 - 러프에 빠지면 공을 못 찾는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러프가 깊다.

 - 러프에 빠진 공은 찾았다 하더라도 빠져 나오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이것이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 코스(화이트티) 전장 : 6265야드 (약5726미터)

 - 보통 한국에서 라운드하는 골프장과 전장이 비슷하다.

 

▶ 라운드 소감 ;

대부분의 샷이 좋았다. 피니쉬를 끝까지 유지한 것에 만족스러웠다. 이틀 연속 18홀을 걸어서 이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후반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결국 후반에는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말았다)

 

오늘도 역시 마음 속으로 "오직, 천천히" 를 외치며, 스윙템포가 빨라지는 것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휘두르자' 이다. 휘두르면 거의 끝까지 피니쉬를 할 수 있게 된다. 때리는 스윙을 하면 임팩트 후의 동작을 대부분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 클럽별 분석

드라이버 : 총 14회 사용 (전반 7회, 후반 7회)

 - 오비없이 14번의 샷 중에서 9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 64.29%)

 - 최근 들어 가장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다. 옥에 티는 헤저드에 한 번 빠뜨린 것.

 - 평균비거리가 190미터 정도로 거리는 보통이었지만, 방향이 상당히 정확했다.

*** 집중력을 가지고 자신있게 스윙을 해야 함. 프리샷루틴 반드시 평소대로 실행할 것.

 

고구마 : 총 14회 사용  - 거의 모든 세컨샷에 사용함. (전반 6회, 후반 8회), 오잘공 2개

 - 이제는 그저 무난하게 사용하는 클럽이 아닌가 싶다. 탄도의 변화가 심하나, 방향은 안정적이다.

 - 타구는 스트레이트성 또는 약간 드로우성 구질. (페이스가 열려 맞은 샷 1개)

 - 지난 번 라운드에 이어 5회 연속 고구마가 안정적인 스윙/샷이 되고 있음.

 - 미스샷 : 톱볼 (17번홀 세컨샷)

*** 고구마 의존도가 높으므로 확실하게 연습을 하여 나의 주무기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거리를 좀 더 늘이기 위해 그립을 좀 더 길게 잡아 보는 것도 연습해야겠다.

 

아이언 : 총 4회 사용 (6번 3회, 7번 1회), 미스샷 1회

 - 6번 아이언 : 3회 (티샷 2회 - 뒤땅, 벙커) 샷이 불안정함.

 - 7번 아이언 : 어제에 이어 디봇 확실하게 잘 만들고 있음.

*** 아이언 연습이 좀 더 필요함. 전반적으로 샷이 불안정함.

 

어프로치 : PW 4회, AW 12회 총 16회 사용 (미스샷 2개)

 - PW 무난함. AW 톱볼1개, 뒤당1개

 - SW 5회중 3회 벙커샷, 2회 어프로처

 

벙커샷 : 총 3회 사용, 탈출율 50.00%

 - 그린사이드 벙커 2회 : 1회 성공, 1회 실패

***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샷을 할 것. 그리고 공을 끝까지 보고 샷을 하기 바람.

 

퍼트 : 총 퍼트수 33개 (오잘펏 5개 / 3퍼트 3개, 1퍼트 6개)

 - 1퍼트 6개 중에서 5개 홀은 파로 마감.

 - 3퍼트는 모두 15~30야드 롱퍼트에서 나왔음.

 

▶ 미스샷 분석

 - 총 미스샷 : 총 34개의 샷(드라이버, 퍼트제외) 중 5개 - 14.7% (다시 10%를 넘어섰군.)

*** 아이언과 AW 샷 연습을 등한시 했던 사실이 필드에서 그대로 반영되었다.

 - 미스샷 유형 : 전반적으로 타수가 줄면서 미스샷 비중이 높아졌음. 미스샷은 5개 이내로 유지바람.

 

▶ 전체 샷 (총 86회) - 헤저드 1개. (벌타 1타)

 - 드라이버 : 14회

 - 고구마 : 14회

 - 아이언 : 4회

 - 어프러치 : 16회

 - 샌드웨지 : 5회

 - 퍼트 : 33회

*** 전반적으로 샷이 안정되었고, 따라서 벌타가 적어서 80대 타수를 기록할 수 있었음.

*** 벌타 부분에 신경을 써서 라운드를 하면 90대 초반은 무난하게 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 홀별 분석

파3 : 보기, 파, 파, 더블

 - 마지막 파3홀에서 벙커탈출을 한번에 못하는 바람에 타수를 잃었음.

 - 파3 티샷이 고구마 아이언 모두 불안정함. 연습바람.

 

파4 : 파4개, 보기4개, 더블2개

 - 3온 작전 7개 성공 (4개는 파)

 - 초반(1번, 4번 홀)에 기록한 더블보기가 좀 아쉬움. (집중력 부족)

 

파5 : 보기, 보기, 더블, 파

 - 16번홀 아슬아슬하게 헤저드를 못 넘긴 것이 아쉬움.

 - 18번홀 6미터 버디퍼팅도 아쉬움을 남김. 

 

페어웨이 안착율 : 64.29% (9/14)

파세이브율 : 38.89% (7/18)

3온 작전 성공율 : 70% (7/10)

벙커탈출율 : 50.00% (1/2) - 아무리 자신있어도 벙커에는 안 들어가는 것이 타수 줄이는데 좋음.

퍼트수 : 33개 (1.83/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37.93%

3퍼트 발생율 : 16.67% (3/18)

1퍼트 발생율 : 33.33% (6/18)

분실구 : 1개 (헤저드 1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 193미터 (최대 비거리 218미터)

 

 잘한 점 : 파 찬스를 대부분 파로 마감. 전반적인 샷이 좋았음.

 못한 점 :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함. 파3 티샷 문제있음.

 아쉬운 점 : 3퍼트가 좀 많았다는 점

 

 느낀 점 : 하면 된다.

  - 오늘 라운드는 두고 두고 생각할 부분이 많음.

  - 자신감과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 80대 치는 사람에게 백돌이들이 뭔 할 말이 있겠는가... 

  -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 (싱글을 목표로 하는데 당근 더 발전해야지.)

  - 드라이버 거리를 조금 늘리는 것은 어떨지? (아직은 방향에 더 집중하렵니다.)

  - 그린에 올리는 어프로치 샷을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동감합니다.)

  - 샷이 상당히 신중하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는 얘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