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요즘 연습상황

빈스 윙 2010. 9. 2. 14:30

요즘 신경써서 연습하고 있는 부분은 다운블로 스윙이다.

 

왼발이 낮은 내리막 라이에서 스윙을 한다는 기분으로 공 뒤에 공을 하나 더 놓고 연습을 하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스윙을 하면 뒤에 있는 공을 맞혀 버리기 일쑤이다.

 

다운스윙에서 코킹을 허리까지 유지하고 스윙을 하면 손목 로테이션이 부족하여 클럽 페이스가 열려서 임팩트가 되는 것을 느낀다. 이 경우 공의 방향은 당연히 오른쪽으로 가기 마련이다. 손목 로테이션 연습은 한 손(왼손)으로 스윙을 하면서 감을 익히고 있다.

 

예전에도 다운블로 연습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연습했던 것은 다운블로라기 보다는 매트를 내려 찍는 도끼스윙이었다. 나의 경우 도끼스윙을 하면 폴로스루에서 피니쉬가 부자연 스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도끼스윙이나 다운블로 스윙이나 임팩트 순간의 손맛은 비슷하다. 다운블로 스윙은 공만 깨끗하게 맞는다는 느낌이 조금 강하고 도끼스윙은 매트를 쿵쿵치는 힘으로 치는 머슴스윙과 닮은 것 같다.

 

다운블로에 신경을 쓰다보니 백스윙과 다운스윙에 소홀히 하는 경향도 있다. 골프 스윙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므로 다운블로 연습을 하다가 어느 정도 감이 오면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연습을 한다. 하체가 리드한다는 생각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기는 하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제는 드라이버 연습을 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아직도 나의 스윙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클럽과 공이 만나서 공이 발사되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그 동안 헤드업을 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어제는 공이 눈에 보였고 스윙에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내 생각에는 그 동안 임팩트 순간에 머리(상체)가 공보다 앞서 나간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공 뒤에서 클럽페이스와 만나는 공이 보이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스윙이 쉬워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째든 아이언이든 드라이버든 스윙을 가다듬어 나가야 하는 것이 지금 나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