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스카이 볼

빈스 윙 2010. 9. 13. 14:00

이번(9/11) 라운드에서 티샷 스카이 볼이 두 번이나 나왔다. 평소에 티를 조금 높게 꽂고 치는 편인데 왜냐하면 그냥 습관일 수도 있고 너무 낮으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연습장에 있는 고정식 티보다 조금 높게 꽂는다. 스카이 볼의 원인에 대해 찾아 보았다.

 

클럽 헤드가 볼의 밑부분을 쳐서 볼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을 스카이 볼(sky ball)이라고 한다. 보통 일본인들은 ‘덴뿌라(기름으로 튀기는)’라고 하나, 한국인들은 볼이 높이 하늘로 치솟기 때문에 ‘항공볼’이라고 하기도 한다.

 

높이 뜨는 볼은 대부분 똑바로 나가므로 볼을 잃어버릴 확률이 적어 어찌 보면 손해가 제일 큰 것 같지는 않지만 볼이 날아가야 할 거리의 30% 밖에는 가지 못한다. ☞ 맞다. 똑바로 나가는데 하늘로 100미터(?) 솟구쳤다가 땅에 떨어지면 거리는 100미터도 안 된다.

 

볼이 높이 뜨는 스카이 드라이브는 볼을 너무 높게 올려 놓고 클럽헤드를 가파르게 내려칠 때 발생하게 된다. 스카이 볼은 다운스윙 시 급경사 궤도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체중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른쪽 다리에 체중이 그대로 있을 때도 발생한다. ☞ 아이언 다운블로 연습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 스윙이 되었을 수도 있다. 전반적인 스윙 점검이 필요하다. 그 동안 라운드만 많이 하고 체계적인 스윙 연습은 등한시 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미국인들은 스카이 볼을 유머스러운 표현으로 레인메이커(rainmaker)라 한다. 이는 볼이 구름까지 높이 올라가 구름을 때려서 비를 오게 한다는 농담조의 말이다. ☞ 정말 그렇네. 그 날 비가 그쳤다가도 내가 스카이 볼을 치면 또 비가 오던데...ㅋㅋㅋ. 캐디가 날 놀리려고 한 말이 아니었군요. 또 다른 말로 팝업(pop-up) 또는 플럽(flub)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야구의 캐처플라이와 같이 그 자리에서 100야드 올라갔다가 100야드 내려와서 코 앞에 떨어진 공중 볼을 의미한다.

 

스카이 볼도 따지고 보면 뒤땅치기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페어웨이 우드로 잔디 위에 떠 있는 볼이나 티업한 볼을 칠 때 스카이 볼이 나오는 것은 스윙의 최저점이 볼 바로 앞에서 이루어졌음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뒤땅치기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클럽 페이스가 위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 볼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찍어치는 경우와 쓸어서 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경우든 스카이 볼은 클럽 페이스 상부로 볼을 쳤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그리고 클럽 페이스가 지면에 닿는 위치가 볼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볼은 높이 솟아 올라가게 마련이다.다시 말하면 뒤땅을 치는 위치에 따라 타구의 높이가 달라지며 따라서 볼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뒤땅을 치게 되면 스카이 볼이 나온다는 뜻이다.

 

반면에 클럽 페이스가 위를 향했을 때 임팩트가 이루어지면 스카이 볼이 아니라 오히려 톱핑이 나온다.왜냐하면 페이스가 위를 향해 있으면 볼을 맞추는 부분은 페이스의 아랫부분으로 볼의 윗부분을 때려줌으로 결과적으로 톱핑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출처] 스윙의 오류와 교정- 스카이 볼 (Sky ball) (가자! 골프장으로..) |작성자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