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라운드 분석 - 밀양 리더스 CC (7/24)

빈스 윙 2010. 7. 24. 21:30

2010 07 24일(토) 라운딩 후기

 

장소 : 밀양 리더스CC 파인 / 힐 코스

동반자 :

  1) 스크린만 100회 이상친 스크린 핸디 8의 스크린고수 - 104개 (3번째 라운딩)

  2) 구력 3년의 핸디 25의 힘이 좋은 친구 - 99개

  3) 잘 모르는 골퍼와 첫 라운딩 - 98개

  4) 그리고 나 (구력1년 7개월째) - 110개 안 넘은 것이 다행.

 

▶ 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제목으로 "내가 드디어 8자를 그렸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팅까지 마음먹은 대로 다 되었다." 라고 글을 올릴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오늘 올릴 글은 정반대되는 내용의 글이다. 세상에 오비가 8개에 헤저드에 보관중인 공이 2개 그리고 3퍼트가 6개. 10개의 공을 준비해 갔는데 남은 공이 하나도 없다. 머리 올리러 가서도 분실구가 7개였는데... 쩝... 씁쓸하구먼...

 

▶ 라운딩에서 깨달은 점 :

멘탈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오비행진을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더블보기로 막았고, 처음 가 본 골프장에서 전혀 긴장을 하거나 위축되지 않았다.

 

새벽시간에 이슬이 내린 그린에서의 속도감을 익혀야겠다는 숙제를 남겼다. 오늘의 핀위치가 그린 끝에서 불과 5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있어서 안전하게 온그린 시키려고 그린 중앙으로 공략 하다보니 10미터 이상의 롱퍼팅을 많이 하게 되는데, 오르막 롱퍼팅을 연습할 장소를 찾아야겠다. (심지어 25미터 오르막 롱퍼팅도 2번이나 했다.)

 

오비가 많이 난 원인이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드라이버 그립잡는 법을 바꾸고(약간 훅그립으로) 실내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다보니 공의 방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첫홀은 슬라이스성 오비였고 이때는 무의식중에 원래대로 스궤어그립을 잡았다. 두번 째 홀에서는 약간 훅그립으로 잡았는데 풀성 샷이 너무 잘 맞아서 왼쪽으로 빨래줄 같은 타구로 날아갔다. 이렇게 왼쪽 오른쪽 하루 종일 난을 치고 돌아왔는데 그립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 해야겠다.

 

▶ 클럽별 분석

티샷 : 오비가 나지 않은 샷은 아주 좋았음. 오비 8개

고구마 : 19번의 샷 중에서 미스샷 2개로 양호함.

롱 아이언 : 왼쪽으로 당기는 샷. (원인파악후 교정요함)

숏 아이언 : 디봇을 만드는 샷이 여전히 부족함

어프로치 : 굴리는 샷 띄우는 샷 모두 만족

벙커샷 : 자신감을 가지고 피니쉬를 끝까지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옴. (톱볼 1회)

            (공 뒤편 모래만 파면 세게 쳤다 싶어도 절대 멀리 안 나감.)

퍼트 : 그린이 젖어 있을 때의 거리감을 도저히 맞출 수 없었음. (특히 오르막 그린에서)

          최악의 퍼트. 3퍼트 6개. *** 지난번 라운딩과 동일한 문제임 ***

 

 잘한 점

    드라이버의 임팩트가 아주 좋아졌다.

    힘빼는 스윙이 아주 많이 향상되었다. (뒤땅이 하나도 없었음)

    고구마 미스샷(탑볼) 2개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3번의 벙커샷을 모두 한번에 탈출했고, 한번은 홀컵 2미터 지점에 붙이기도 했다.

    오버스윙을 안 한점.

 

 못한 점

    드라이버 그립잡는 법 개선

    아이언 샷이 대부분 왼쪽으로 감. (빨리 원인을 파악해야 함)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 가지 못함. (그래도 많이 좋아졌음)

    에임 잡는 것이 아직도 많이 부족함. (좀 더 신중하게 어드레스를 해야 함)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가지 못함. (인정함)

    에임을 잘못 잡고 있음. (인정함)

 

*** 리더스CC에 대한 인상 ***

정말 마음에 드는 골프장이다. 각각의 홀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아기자기한 골프장이다. 그리고 계곡을 넘겨야하는 홀도 마음에 든다. 거리는 그다지 긴편은 아니고 페어웨이가 조금 좁은편인데 정확한 샷을 연습하기에는 그만이다. 용원처럼 마음놓고 휘두룰수 있는 홀이 별로 없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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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프로가 되서 책을 쓰게 되면 책제목을 "107타에서 80타까지"라고 지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