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라운드 분석 - 청도 그레이스 CC (7/2)

빈스 윙 2010. 7. 2. 23:00

2010 07 02 라운드 후기

 

장소 : 청도 그레이스CC 레이크 / 마운틴 코스

동반자 :

  1) 스크린만 100회 이상친 스크린 핸디 8의 스크린고수 - 106개

  2) 구력 5년의 핸디 20에서 30을 넘나드는 도깨비 같은 친구 - 91개

  3) 평소 필드에서만 연습하는 구력 3년의 평범한 골퍼 - 106개

  4) 그리고 나 (구력1년 7개월째) - 100개

 

▶ 역시 아직은 백돌이다.

만족스러운 라운딩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라운딩이었다.

7번홀 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전반을 마치고 한참을 기다려도 멈출 줄 모른다.

일부 골퍼들이 후반 라운딩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멀리까지 와서 포기하기가 아쉬워 폭우 속에서 후반을 강행. 역시 비만 오면 펄펄 나는 도깨비 같은 친구의 파, 보기 행진이 이어졌다.

대부분 전반에 벌어 둔 스코어를 후반에 다 까먹었다.

 

▶ 비속 라운드에서 깨달은 점 :

7번홀 페어웨이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로 옷도 그린도 흠뻑 젖은 상태에서 퍼팅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낌. 세게 친다고 쳐도 홀컵에 못 미치는 경우(특히 한 두바퀴가 모자라서 2퍼팅 내지 3퍼팅을 하게 된 홀이 6개나 되는 점이 가장 아쉬웠음)가 많았음. - 점수를 까먹은 주요 원인임.

 

8번홀 부터 비옷을 입고 쳤는데, 내가 입고 있던 소매와 허리가 너풀거리는 비옷은 갖다 버려야겠다. 스윙시에 소매와 복부 앞쪽에 클럽이 걸려서 미스샷을 한 것이 3번이나 된다. 나중에는 소매는 팔뚝까지 걷고, 허리부분은 허리띠 안쪽으로 넣고 쳤다.

 

▶ 클럽별 분석

티샷(전반) : 슬라이스, 훅, 톱볼 왔다갔다 함.

티샷(후반) : OB 난 2홀을 제외하고 비교적 안정적.

 

고구마 : 제대로 맞은 샷이 하나도 없음 (후반에는 사용 안함)

 

롱 아이언 : 고구마 대타 역할을 아주 잘 했음. (대부분 드로우성 구질)

 

숏 아이언 : 디봇을 만드는 샷 못함

 

어프로치 : 굴리는 샷 띄우는 샷 모두 만족 (거리조절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음)

 

벙커샷 : 자신감을 가지고 피니쉬를 끝까지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옴.

            (공 뒤편 모래만 파면 세게 쳤다 싶어도 절대 멀리 안 나감.)

 

퍼트 : 그린이 젖어 있을 때의 거리감을 도저히 맞출 수 없었음. (특히 오르막 그린에서)

          최악의 퍼트. 3퍼트 4개, 1퍼트 하나도 없음

 

▶ 홀별 분석

파3 : 4개홀 중 3개홀에서 홀에 가장 가깝게 붙임. (파2개 - 퍼팅이 많이 아쉬움)

파4 : 3온 5개 (헤저드에 많이 빠짐, 특히 페어웨이를 가로 질러 가는 헤저드)

파5 : 모두 더블보기로 마감 (4온 2개, 5온 2개 - 역시 헤저드에 공 보관 중임)

 

페어웨이 안착율 : 61.11% (11/18) - 6/19 라운딩 (77.78%)

파세이브율 : 11.11% (2/18) - 6/19 라운딩 (16.67%)

3온 작전 성공율 : 50% (파4 - 5/10)

벙커탈출율 : 50% (2/4)

퍼트수 : 총40개 (2.22/HOLE) - 6/19 라운딩 (총34개, 1.89/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40% - 6/19 라운딩 (35.42%)

3퍼트 발생율 : 22.22% - 6/19 라운딩 (11.11%)

 

 잘한 점 : 별로 없음 (숏홀 지난 번(보기 3번)에 비해 잘 했다)

 못한 점 : 고구마가 제일 애를 먹임. (그래도 5번 아이언이 구원투수 역할을 잘 해서 다행)

    욕심샷(나의 욕심샷은 백스윙이 커져서 오버스윙하는 것)이 많았음.

 느낀 점 : 필드(페어웨이)에서 에임을 잡는 것에 대해 약간의 감을 느낌.

    라운딩 내용에 비해 스코어가 잘 나온 편임. (내 생각에는 110개 정도치는 라운딩이었음)

    처음 가는 골프장이라고 해서 특별하지는 않다는 점. (캐디언니 말만 잘 들으면 됨)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지 못하면 세컨샷이 어려워지고 스코어에 영향을 준다는 점.

    (예전에는 OB를 두려워 했는데 지금은 라이가 안 좋은 곳으로 보내는 게 두렵다)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가지 못함. (인정함)

    모든 스윙을 쓸어치는 느낌으로 샷을 함. (인정함)

    에임을 잘못 잡고 있음. (인정함)

 

라운드를 마치고 연습장에 와서 속을 썩였던 고구마한테 따끔하게 한 마디하고 연습해 보니 완전히 다른 고구마로 변해 있었음. (여기에 대해서는 웃어 넘기고 생각하지 않기로 함.) 

 

연습장 회원들과 스크린 한판. (몇 달이 지나도록 회원들과 스크린을 친 것은 처음임)

7번홀 까지 3오버파, 8번홀 파3 양파 - 시간 관계상 9홀만 플레이함.

그나마 라운딩의 아쉬움과 불만스런 샷을 스크린에서 날려 버림.

라운드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스크린에서 풀었다고나 할까?

 

그나저나 90대 타수 행진을 계속해야 하나?

연속 90대 타수 기록은 4번으로 마감하고 다시 시작하자.

백돌이가 10번 연속으로 90대 타수를 기록한다는 것이 쉬울 것 같으면서도 쉽지가 않네.

 

다음 라운딩을 위해 부족한 부분들 열심히 연습하고 다시 백돌이 탈출 프로젝트를 시작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