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나의 스코어 현주소

빈스 윙 2010. 10. 18. 17:02

최근 8월(4회), 9월(2회), 10월(4회) 총 10번의 라운드를 분석한 결과 나의 스코어 현주소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한 라운드를 여섯 홀씩 나누어서 전반, 중반, 후반의 평균 스코어를 보면 10 / 7 / 9 오버파를 쳐서 합계 26오버파 정도 쳤다. 전반적으로 전반 6홀의 성적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스윙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번의 라운드 중에서 1번홀의 성적을 보면 파는 하나도 없고 보기가 2개, 나머지는 더블보기부터 심지어는 양파까지 다양하다.

 

중반 6홀을 보면 전반 6홀에 비해 스코어가 현저하게 좋아진다. 이번에 87타를 기록할 때도 전,중,후반 스코어가 7/1/7 오버인 것을 보면 더욱 더 확실해 진다. 그리고 10번의 라운드에서 파가 나온 홀이 대부분 중반에 몰려있다.

 

후반에 스코어가 올라가는 것은 체력적인 한계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라운드 구상을 해 보면 전반 6홀은 조금 소극적으로 라운드를 할 필요가 있다. 스윙크기를 줄여서 정확한 임팩트에 중점을 두고 샷을 하여 실수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몸이 어느 정도 풀리는 중반에는 조금 과감한 전략으로 라운드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것이 욕심이라는 경계를 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후반에는 체력적인 안배를 위해서 중반부터 카트를 많이 이용한다던지 무리한 스윙을 하지 않는다던지 또는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는 간단식을 준비해서 먹는 방법으로 최대한 체력을 비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체력훈련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중국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36홀을 모두 걸어서 다니면서도 체력적으로 아주 힘들어서 못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평소에 틈틈히 자전거를 자주 탔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홀별 스코어를 분석해 보면, 파5 / 파4 / 파3 홀의 10라운드 평균 스코어가 6.6 / 5.6 / 4.2 타로 보기플레이어 수준을 상회한다. 물론 평균 97~8타 정도 되니까 당연한 수치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올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파5홀은 8타에 육박하던 수치가 평균 6.6로 많이 줄어들었고, 파4홀은 크게 변동이 없으며, 파3홀은 4타에서 약간 늘어났다. 상반기와 비교해서 스코어가 낮아진것은 파5홀 스코어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홀별 평균 스코어를 6 / 5 / 4 타 이하로 낮추어 보기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파4홀의 평균타수가 크게 변동이 없다는 것은 그 간 추구해 왔던 3온 작전이 별로 실효성이 없었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이번에 87타를 쳤던 라운드는 전형적으로 파3작전의 성공적인 예를 보여준 것이니 만큼, 이번 라운드를 모델로 삼아서 좀 더 효과적인 라운드 운용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