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부산 갈매기의 꿈, 이대호의 성공을 기원하며

빈스 윙 2011. 12. 9. 07:00

서울에서 MBC 청룡의 팬으로 프로야구를 응원했던 나는 부산에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프로야구로 인해 이산가족이 되지 않기 위해 두 아들을 위해 4년 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 되었다.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고 부산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가을 야구를 즐기게 되면서 두 아들과 함께 프로야구를 즐기게 된 것이다.

 

롯데 팬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대호 선수가 계속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지만, 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이대호 선수가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했으면 하는 기대와 응원을 보내게 된다.

 

올해 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이대호 선수는 지난 6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기자회견을 했다. 이례적으로 오릭스의 무라야마 단장까지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진출했던 국내 선수로는 역대 최고 대우인 2년간 총액 7억 엔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국기자들은 물론 10여명의 일본기자들도 열띤 취재에 나섰다고 하는데, 대부분 오릭스 담당기자들인 이들은 이대호 선수가 일본에 진출하더라도 3할대 타율에 30홈런 그리고 100타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이대호 선수의 일본진출과 현지적응 그리고 성공여부 등에 대해 말이 많은데, 부디 연봉에 걸맞은 훌륭한 성적으로 오릭스 팬들과 국내 팬들에게 아시아 최고의 타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5dda8f829ffce410a2e0be41c5ccb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