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초보골퍼들은 어느 정도 스윙을 익히고 나면 자신의 비거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해하고 조금이라도 비거리를 늘리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 그렇게 애를 쓰는 동작들을 보면 대부분 골프에서 금기시 하는 것들이 많다.
오늘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 애쓰는 초보골퍼들의 동작 중에서 오히려 비거리를 좀 먹는 동작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한다.
초보골퍼들은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 세게 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본능적인 동작이라고 생각된다. 아주 오래 전에 쓴 글 중에서 ‘초보골퍼는 ‘빠르다’와 ‘세다’의 개념을 이해해야 - http://blog.daum.net/beanswing/30’ 라는 글이 있다.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클럽을 빠르게 휘둘러야 한다는 내용의 글인데, 초보골퍼들은 스윙을 하면서 순간적으로 ‘빠르다’와 ‘세다’의 개념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세게 치려는 동작은 팔에 힘이 들어가게 하여 근육을 경직시키고 스윙스피드를 떨어뜨려서 오히려 비거리를 좀 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초보골퍼들은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 팔로만 스윙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체로 리드하는 스윙을 하기가 쉽지도 않거니와 하체는 움직임이 작기 때문에 하체로 리드하는 스윙이 공을 멀리 보낸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하체로 리드하는 스윙을 제대로 배운 초보골퍼들 중에는 아주 훌륭하게 해 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초보골퍼들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팔 위주로 스윙을 하는 경향이 많다.
상체가 발달하여 팔 힘이 좋은 골퍼라면 팔로만 스윙을 해도 적지 않은 거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하체를 적절히 사용하는 스윙을 해야 거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내가 하체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모른다. 나름대로 하체가 리드하는 다운스윙을 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면 약간은 스웨이가 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레슨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초보골퍼들이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이 스웨이다. 상체를 좌우로 흔들듯이 스윙을 하게 되면 중심축이 흔들리면서 스윙의 관성 모멘트가 커져서 클럽을 빠르게 휘두를 수가 없게 되어 비거리를 좀 먹는 결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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