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초보골퍼의 연습, 자기암시가 필요하다

빈스 윙 2012. 2. 22. 07:30

며칠 전에 '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 라는 주문을 외우면서 연습한다는 말을 골프스윙, 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는데 - http://blog.daum.net/beanswing/650를 통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초보골퍼들의 연습방법을 보면 초보일수록 공을 맞히는데 국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공을 맞히는 게 조금 익숙해지면 막연하게 스윙을 하는 초보골퍼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스윙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혹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면서 연습하는 초보골퍼들은 매우 드물다. 그저 공이 잘 맞으면 스윙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공이 잘 안 맞으면 스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 많은 (초보)골퍼들이 연습장에서 연습을 한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연습하는 것일까? 골프연습? 스윙연습? 연습의 목표가 너무나 막연하고 광범위한 것은 아닐까? 초보골퍼들은 연습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스윙이므로 스윙 중에 동작을 제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스윙의 모든 동작을 염두에 두고 스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것이 연습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냥 막연하게 스윙을 해서는 잘못된 스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자신이 목표로 한 동작이나 잘 안 되는 특정동작을 수천 수만 번의 자기암시와 함께 스윙 한다면 골퍼 자신이 바라는 스윙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이렇게 자기암시와 함께 스윙을 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스윙이다. 나의 경우도 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라는 주문을 외우면서 스윙을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로 손목에 힘이 빠져서 스윙스피드가 빨라졌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스윙은 몇 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기암시 속에 점점 손목에 힘을 빼고 스윙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스윙을 하면 또 다시 힘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나 만의 골프현실일까?

 

지금까지 내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주문은 피니쉬 끝까지’, ‘백스윙 천천히’, ‘머리는 공 뒤에’, ‘하체로 리드’, ‘스윙궤도만 생각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스윙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라운드 할 때도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스윙 키워드로 정해서 그 한 가지만 생각하며 스윙을 한다.

 

물론 라운드에서 스윙을 할 때는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스윙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무념무상의 상태를 만들지 못할 바에야 나에게 필요한 스윙 키워드를 한 가지만 생각해서 다른 잡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자기암시를 통한 연습은 스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긴장감을 극복하거나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데 긍정적인 자기암시는 골프멘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긍정적인 자기암시 속에서 초보골퍼의 골프스윙과 골프멘탈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