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90타 깨기

골프스윙, 리버스 피벗과 훅 구질 레슨 - 레슨투어 빅토리(상)

빈스 윙 2012. 3. 25. 10:30

지난 주 금요일(23일)에 방영된 레슨투어 빅토리에서 내가 받은 레슨을 중심으로 그 내용을 정리를 해 본다.

 

 

담당 PD님과 인사를 하자마자 들이대는(?) 카메라 앞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방송을 보니 연습장에서의 샷과 필드에서의 샷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달라지는지 알고 싶다고 말을 했다.

 

상당히 오래 동안 말을 했는데 편집되어서 아주 간단하게 나왔다. 그런데 화면에 나온 이름이 잘못되었다. 나는 김주환이 아닌데...

 

그리고 평균스코어를 98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그건 재작년 말의 평균스코어인데... 그리고 칼럼니스트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작가님과 프로님들이 내 블로그를 방문하셨다는데, 아마도 여기 저기에 골프 관련 글을 많이 쓰는 것을 보고 그렇게 소개한 것 같다.

 

점검 라운드 첫 번째 홀 티샷을 보시고 김주형 프로와 조민준 프로가 나눈 대화 내용이다.

 

김주형 프로 : 부드럽고 욕심 안내고 치신다.

조민준 프로 : 너무 부드럽게 가는데요.

김주형 프로 : 욕심이 없어도 너무 없으시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홀에서의 티샷. 정말 잘 맞았고 정확하게 페어웨이 중앙을 갈랐다. 나이키골프에서 제공한 클럽이었는데 나와 궁합이 맞는 것 같았다. 멀리 보내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정확하고 부드럽게 스윙을 하자고 생각한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나 한다.

 

 

두 홀 점검 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프로들이 얘기할 최종진단을 예상해서 작가에게 미리 말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비거리 문제를 언급하셨다.

 

김주형 프로가 말하는 나의 스윙에 대한 최종 진단은 다음과 같다.

일단 빈스윙님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또박또박 공을 치시는데... 정확도도 좋으시고... 근데 비거리가 굉장히 아쉬워요. 물론 체격이 조금 왜소하시지만 그래도 힘이 없어서 안 나가는 비거리는 아니어서 비거리의 원리를 이해하고 배우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레슨투어 빅토리에서는 비거리에 대한 레슨은 받지 않았다. 훅 구질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 먼저 레슨을 받았고, 그 다음 나의 스윙 중에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리버스 피벗을 교정하는 것을 원했고, 임진한 프로님의 진단도 나와 같은 생각이셨던 것 같다.

 

 

오른쪽 어깨가 목표지점을 향하도록 피니시를 만들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오른쪽 어깨가 회전을 하지 못하고 힘이 남아 있으면 훅 구질을 유발한다는 말씀이셨다. 이것은 나중에 알고 보니 리버스 피벗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동작이었다.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읽기 지루하시면 손가락 클릭 한 번 하시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오른쪽 어깨가 목표방향으로 향하도록 피니시를 하니 훅 구질은 많이 개선되었고, 거리도 훨씬 더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휘어져서 나가던 공이 똑 바로 펴지니까 거리가 더 나간 건가?

 

'몸이 굳어서 골프스윙이 안 된다고요? - http://blog.daum.net/beanswing/677' 에서도 언급했지만, 중년 이후의 골퍼들이 뻣뻣해진 몸을 제대로 쓸수 있을까 염려를 하는데, 허리를 잘못 쓰는 스윙은 부상을 유발하지만, 회전축을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회전을 하는 스윙은 부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임진한 프로님의 설명이었다.

 

그 다음은 리버스 피벗에 대한 레슨으로 오른쪽에 힘이 남아있으면 훅 구질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리버스 피벗이 되기도 하며 백스윙을 해도 턱은 공을 향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

 

 

마지막으로 리버스 피벗에 대한 임진한 프로님의 조언을 끝으로 레슨을 마쳤다. 채를 잡는 순간 공을 멀리 보내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욕심으로 인해 백스윙을 하면서 지나친 어깨회전을 하려다 보면 리버스 피벗을 유발하게 된다고 한다.

 

 

턱이 돌아가는 백스윙은 정확도를 떨어 뜨려 비거리에서도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 부분에서 비거리에 대한 레슨도 받게 되는 셈이 되었다.) 턱과 머리가 중심을 지키는 것이 어깨를 회전시키는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

 

 

임진한 프로님의 레슨을 마치고 김주형 프로의 레슨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가장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부분이고 기존의 스윙과 임팩트와는 아주 다른 느낌을 주었던 레슨이었다.

 

백스윙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는 주문과 함께 팔꿈치가 몸에 붙어서 내려와야 뒤땅을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레슨이었는데, 임진한 프로님의 주문대로 턱이 공을 향하게 하고 팔꿈치를 몸에 붙이면서 스윙을 했더니 아주 깔끔한 임팩트가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점검 라운드를 마치고 최종진단을 내리는 부분은 실제로 촬영을 할 때는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방송된 내용을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면서 내가 스윙에서 고쳐야 할 부분을 다시 한 번 각인하게 되어 이번 레슨투어 빅토리에 출연한 것이 나의 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충만케 한다.

 

다음 주 금요일(30일)에 방송될 부분에서는 좌충우돌 엄청 헤매는 빈스윙을 보는 재미와 실수를 연발하는 장면에서 많은 골퍼들이 위안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럼 다음 방송을 기대하며 레슨투어 빅토리 동호회편 1부에 대한 레슨 내용과 소감을 마무리 한다.

 

저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시다가,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뷰온(view on) 손가락을 한 번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골프와 함께 행복한 인생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