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도대체 뭔 소리야? (11~20)

빈스 윙 2010. 6. 23. 11:30

11) 드라이브는 올려 치라는데 그렇지 않아도 공이 하늘 높이 뜨는데 올려 치면 더 뜨지 않을까?

공이 높이 뜬 것은 임팩트 순간 체중이 뒤에 머물면서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열려서 공의 발사각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원인은 어제 10번에서 얘기한 아웃-인 스윙으로 깎아 쳐도 공이 슬라이스가 나면서 많이 뜨게 된다.

올려 치라는 말에 의도적으로 올려 치려는 스윙을 했다. 어제 10번에서 얘기한 것처럼 스윙궤도상에서 클럽이 최저점을 지나 올라갈 때 맞게 하라는 뜻이다.

                              

12) 채를 뿌려주라는데 그게 뭔 소리여?

닭 날개를 만들면서 클럽을 낚아 채지 말라는 것이다.

채를 뿌려주라는 것은 채를 타겟 방향으로 보내라는 뜻이 아니라 스윙궤도 상에서 궤도를 크게 그려주라는 뜻 정도로 받아 들였다.

 

하지만, 임팩트 후에 의도적으로 클럽을 타겟 방향으로 보내 클럽이 머리 위를 지나 피니쉬 자세로 가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한가지는 6)번에서 설명한 가속도와 관련이 있는데, 임팩트 순간에 가속도 원운동을 하게 되면 채는 자연히 뿌려지게 된다. 손에서 채가 빠져 나가려는 느낌이 들것이다.

 

릴리즈 연습을 하면 닭 날개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릴리즈를 잘 하려면 임팩트시에 양쪽 겨드랑이를 붙이고 삼각형을 잘 유지해 주면 도움이 된다.

 

삼각형을 잘 유지하려면 다운 스윙에서 오른 팔꿈치가 옆구리와 배꼽사이로 내려 오면서 코킹을 최대한 유지해서 임팩트 하면 도움이 된다.

 

코킹을 최대한 유지하려면…. 이렇게 계속 설명하면 결국은 어드레스 자세까지 가게 된다. 결국 스윙은 하나라는 얘기로 귀결된다.

 

13) 드라이브 스윙시에 머리는 공 뒤에 두라면서 체중은 왼발로 가라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여? 머리가 얼마나 무거운데….

먼저 어드레스 자세를 점검해 보자. 어드레스 자세에서 머리는 공 뒤에 위치한다. 어드레스자세와 임팩트 자세는 임팩트 시에 힙턴이 되는 것 제외하고 같다고 했다. 힙턴이 되면서 체중은 왼쪽으로 옮겨 가기 시작하고 머리는 여전히 공 뒤에 남게 되는 것이다.

엎어 치면서 상체가 타겟을 향해 나가니까 머리를 공 뒤에 두라고 한 것 같다.

 

14) 헤드의 무게를 느끼라는데 별로 무겁지도 않은 헤드의 무게를 어떻게 느껴?

헤드의 무게를 느끼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왜 헤드의 무게를 느끼라고 할까? 공만 잘 치면 되지.

 

먼저 왜 헤드의 무게를 느껴야 하는지 알아보자.

결론부터 얘기하면 헤드스피드와 비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다.

 

힘이라는 것은 결국 가속도 라는 얘기를 어제 했다. (6번 내용)

그런데 가속도 말고 한 가지가 더 있다. 이쯤 되면 물리학 시간에 지겹도록 들은 F=MA가 생각 날 것이다. F= / M=질량 / A=가속도

물론 헤드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 고정된 값이다. 그렇지만 무게는 변한다. 무게는 지구가 물체를 잡아 당기는 중력의 크기이므로 무게를 느끼라는 말은 결국 중력을 이용한 스윙을 해야 공에 힘이 실려 비거리를 늘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지 알아보자.

제일 간단한 방법은 들 (백스윙) 천천히, 내릴 때(다운스윙) 빠르게 하는 것이다.

클럽을 위로 올릴 때는 중력의 저항을 받게 되지만클럽을 아래로 내릴 때에는 가속화가 된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뉴턴이 만유인력을 착안한 것처럼 클럽을 볼을 향하여 떨어뜨리는 느낌이다.

 

클럽을 떨어뜨리는 방법은 먼저 체중이동(힙턴이 되면서)으로 클럽이 중력에 의해 떨어질 수 있는 위치까지 오게 하는데 그 위치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이언과 드라이브가 다른 것 같다. 즉 클럽의 길이에 따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클럽이 떨어지는 감각을 얻기 위해서는 슬로우 모션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느낌으로 백스윙 탑에서 형성된 L자 형태의 오른쪽 팔꿈치를 일직선으로 펴준다. 이 때 왼 손목은 펴주어야 하지만 오른 손목은 코킹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오른손 코킹을 풀지 않고 유지를 하는 것과, 양손이 낙하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오른팔이 똑바로 펴지는 점에 유의한다.

근데 잘 안된다. 집중적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될 것 같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제가 이 부분을 못하는 이유는 백스윙 탑에서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립을 너무 세게 잡아도 느낄 수 없습니다.

 

이 스윙이 완성되면 힘을 쓰지 않고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데도 비거리도 훨씬 더 많이 나가고 방향성도 좋고 또 클럽이 공에 접촉하는 소리도 경쾌하고, 손에 전해주는 감촉, 즉 손맛도 죽여 준다고 합니다. 골병 들 일도 없고요.

 

15) 난 분명히 공이 클럽헤드에 맞는 걸 봤는데 머리가 먼저 돌아 간다고?

얼마 전 미국 LPGA에 출전한 유명선수(신지애 선수로 기억한다.)가 자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공이 클럽에 맞는 순간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마 내가 보았다는 것은 공이 있었던 위치의 잔상을 보았을 것이고, 그 잔상은 헤드 업을 해도 보인다. 내가 착각하고 있었나 보다.

 

16) 척추를 중심으로 회전하라면서 어떻게 체중이동을 하라는 거야?

척추를 축으로 그 축을 고정시키고 회전하라는 말이 아니다. 척추가 축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 축을 고정시키려고 하면 리버스 피봇 자세가 나오기 쉽다.

체중이동은 테이크 백을 지나는 지점에서 최프로님께서 설명하셨듯이 오른쪽 사타구니에 볼펜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나의 경우 왼쪽 어깨가 오른발 위에 위치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역시 리버스 피봇 비슷한 자세가 되어 지금은 머리를 우측으로 약간 평행이동 한다. , 어깨 회전이 되지 않고 몸이 출렁거리는 스웨이 현상에는 조심해야 한다.

 

17) 끝까지 폴로스루를 하라는데 이미 임팩트를 했는데 끝까지 안 하면 뭐가 달라지지?

12번 마지막에 얘기 했듯이 스윙은 하나다.

폴로스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릴리즈,

릴리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임팩트시 자세,

임팩트 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운 스윙,

다운 스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백스윙 탑.

이렇게 모든 스윙의 단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폴로스루를 끝까지 하라는 것은 폴로스루 자체가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 이전 스윙단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18) 클럽을 공 뒤 3 방향으로 쭈~~욱 빼면서 테이크 백을 하라고 해서 난 그렇게 했는데 왜 자꾸 2 방향으로 빠진다는 거야?

클럽을 팔로만 들어 올리면 2 방향으로 빠진다. 그리고 어깨의 회전이 잘못 된 경우, 즉 척추를 축으로 회전하지 않는 경우에도 2 또는 4 방향으로 빠진다. 또 한가지는 손목을 사용하여 클럽을 들어 올리면 4 방향으로 빠지기 쉽다.

결국 난 팔로만 들어 올려서 2 방향으로 빠진 것 같다.

 

19) 발끝에서 공 사이의 거리를 도대체 어떻게 맞추란 말이지?

처음에 배운 바로는 그립을 쥔 손과 몸 사이에 주먹이 하나 정도 들어 갈 공간이 생기도록 공과의 거리를 맞추라고 배웠는데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지금은 공과 스퀘어하게 클럽을 놓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상태에서 그립을 잡는다. 사실 지금은 몸과 공 사이의 거리를 감으로 맞춘다.

 

20) 스윙시에 하나, , 셋 하면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으라는데 어떤 리듬을 찾으라고?

이건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부분이다. 나 만의 일정한 스윙을 만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 볼 계획이다. 이론적으로는 이해하겠는데 아직 나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 리듬을 찾을 지에 대해서는 실행해 본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