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나의 연습목표

빈스 윙 2010. 6. 23. 19:00

*** 나의 연습 목표 ***

 

1) 스윙에 관한 한 아무 생각 없는 상태의 일정한 스윙궤도 만들기 :

프로들이 샷을 하는 순간의 뇌파는 명상을 할 때의 뇌파와 비슷하다고 한다. 스윙에 대한 아무런 생각 없이 그 동안 몸이 익힌 스윙으로 샷을 하자.

 

2) 과식, 편식, 불규칙한 연습 금지 :

과식(폭식) –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습량은 우리 몸에 이상을 가져 온다. 초보자의 경우는 스윙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므로 어느 정도의 연습량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나는 처음 골프를 배울 때, 하루에 5~600개 정도 쳤다. 그런데 당시에는 자랑 삼아 얘기했지만 조금은 무식한 방법이었던 것 같다.) 골프라는 운동은 은근히 과격한 운동이다. 샷을 하는 순간은 대단히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고 욕심이 생기면 더욱 무리한 몸놀림을 하게 된다. 이런 연습과정이 지나치게 많이 반복되면 반드시 몸에 이상이 온다.

근육이 뭉치거나 파열되고 나처럼 인대가 늘어나 공을 칠 수 없는 상태까지 올 수 있다.

이처럼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공을 칠 필요가 있을까?

 

편식 연습장에 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버만 열심히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나의 경우는 드라이버 스윙을 안정시켜 놓고 숏게임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드라이버만 열심히 한 적이 있는데, 내 경험으로는 스윙 중에 가장 안정되지 않는 스윙이 바로 드라이버다. 오늘 안정됐다 싶은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윙이 드라이버다. 골프는 롱게임, 숏게임, 퍼팅으로 이루어진다. 숏게임과 퍼팅 연습을 후순위로 미루면 안 된다. 왜냐하면 타수를 줄이기 제일 쉽기 때문이다. 공의 개수 또는 시간으로 배분하여 편식연습은 절대 금지하자.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도 있다.)

 

불규칙한 연습금지 스윙의 일관성은 연습의 일관성에서 나온다. 일정한 스윙을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스윙이 망가지는 것은 3일이면 충분하다더라. 연습장에 못 가면 집에서 빈 스윙 연습을 하면 된다. 연습 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꾸준한 연습이 싱글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3) 잘 맞지 않는 샷(클럽)은 연습하지 않기 :

잘 맞지 않는 샷을 더 연습해야 되는 않을까?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잘 맞지 않는 샷이 나온다는 것은 스윙궤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문제는 본인이 그 문제를 알아 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능적으로 공을 잘 맞히기 위해 스윙궤도 점검보다는 어떤 스윙을 하더라도 공만 맞히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4) 연습하러 가서 연구하지 말기 :

난 무슨 일을 하든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골프에 대해서도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론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몸도 움직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평생 연구만 하다가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 생각에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프로도 평생 안정적이고 완벽한 스윙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가장 안정적인 나만의 스윙궤도와 리듬을 찾기로 했다.

스윙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그것을 내 몸에 적용시키려면 평생 스윙만 바꾸다가 끝날 것이다. 프로들도 스윙을 바꾸면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프로들도 모든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르지 못한다.

 

5) 연습을 위한 연습하지 말기 :

나의 경우 연습을 하면 연습을 했다는 심적인 안정을 가져와 좋았는데, 실전에서는 전혀 다른 스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무런 목표의식 없이 공만 쳐대는 연습은 시간낭비이자 비효율적인 연습이다. 연습의 질은 높이고 스코어카드의 숫자는 낮추자.

골프 스코어는 그 사람이 가진 연습 습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6) 나의 수정된 골프연습 최종목표

첫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관성 있는 샷을 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기본자세에 최대한 근접한, 충실한 샷을 하는 것이다.

셋째는 가능하면 조금 더 정확하게 멀리 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