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눈 감고 스윙

빈스 윙 2010. 7. 1. 09:30

2010년 6월 30일(수)

 

참 별짓을 다한다.

어제는 눈 감고 드라이버 샷을 해봤다. 새로운 경험이다.

빈스윙 할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최소한 공을 보고 치는 것 보다는 훨씬 스윙이 부드럽다.

빈스윙 칼럼에서 헤드업 관련 내용을 쓰면서 시각장애인도 헤드업을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시각장애인이 헤드업을 하는 것은 스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

 

눈을 감고 스윙을 하니까 머리 속에 클럽헤드의 스윙궤도가 그려지고, 공이 안 보이니까 굳이 공을 때리겠다는 마음도 반으로 줄어 드는 것 같고, 상당 부분 빈스윙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문제는 아이언 샷.

눈 감고하는 아이언 샷에서는 아직까지 스윙의 일관성이 없음을 깨달았다.

샷이 들쑥 날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오늘 아이언 샷을 하면서 스윙의 감을 느껴 볼거라고 공을 왼발 쪽에 놓았다가 오른발 쪽에 놓았다가 하면서 스윙을 해댔으니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주 연습목표가 나만의 스윙만들기였는데 쉽지가 않다. 결국 스윙의 일관성 문제인데.

예를 들어 7번 아이언 샷을 할 때, 공을 왼발 앞쪽에 두고 치면 중심이동을 좀 심하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럽다. 혼란스럽다.

 

꾸준한 연습과 프로와의 많은 대화만이 혼란 속에서 벗어나는 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