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습은 50점짜리다.
빈스윙 위주의 연습을 못하고 안되는 공만 계속 쳐댔으니 말이다.
다운블로 스윙을 하면 폴로스루에서 피니쉬로 넘어가는 동작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빈스윙을 할 때, 다운스윙시 허리까지 끌고 내려오는 동작이 부족하다 보니 쓸어치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게 된다. 필드에 나가면 더 심해져서 80미터 내외의 거리는 심지어 웨지까지도 쓸어치게 되고 공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런이 많아진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클럽들이 나에게는 부담스럽다. 무겁다고 느껴진다. 연습장에 클럽헤드가 깨져서 반쪽이 날아간 드라이버가 있는데, 그 정도 드라이버면 부담없이 스윙을 할 수 있다. 근력운동을 더 해야 하나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스윙연습기가 조금은 무거운 편인데, 스윙연습기로 연습을 하면 클럽들이 좀 가볍게 느껴지려나?
하루에 빈스윙 300개 하는 것이 왜 이리도 어려운지.
잘 맞지 않는 클럽을 손에서 놓는 것이 왜 이리도 어려운지.
결국은 내 의지가 약한 탓이다.
계속 나 자신을 설득하고 협박(?)해 가며, 빈스윙으로 스윙을 만들어야지.
그래도 소리나게 스윙을 하는 것은 많이 좋아졌다. 의식을 하지 않고 휘둘러도 자연스럽게 소리가 난다. 그거 하나만은 내 자신을 기쁘고 뿌듯하게 한다.
요즘 이것 저것 마음과 머리가 복잡하다 보니, 연습도 잘 안된다. 나는 멘탈적인 요소가 골프를 너무 많이 지배하는 멘탈형 골퍼인가 보다. 멘탈없이 운동으로서 골프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잘 안된다. 다시 한번 깨어지고 다시 일어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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