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백돌이 탈출계획

빈스 윙 2010. 10. 24. 22:30

올해 6월 골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세웠던 백돌이 탈출 계획이 어느 정도 달성되지 않았나 싶다. 올해 목표는 안정적으로 90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었는데, 10월초까지만 해도 항상 100개 언저리에서 타수가 줄지 않더니, 지난 15일 중국에서 87타로 라베를 찍더니, 1주일 후 22일에도 93타로 아주 안정적으로 9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는 바는 타수가 곡선을 그리며 한타 한타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타수에서 가능성을 축적하고 계단식으로 타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몇 개월의 스코어를 보면 100타에서 2~3타 내외로 꾸준한 성적을 내다가 갑자기 8자를 그리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93타를 기록했다. 앞으로 어느 정도의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라운드를 해 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라운드 및 스코어와 관련된 자신감이 충천해 있는 상태다.

 

변화된 내용을 보면 한 라운드에 파 세이브를 하는 홀은 고작 1~2개홀 많아야 3개홀 정도였는데, 라베를 찍던 날에는 7개의 파세이브를, 그리고 지난 22일 라운드에서는 5개의 파세이브를 했다. 만약 앞으로도 5개 정도의 파세이브를 하지 못한다면 90대 중반 타수를 유지하기 힘들것 같다. 아직은 트리플도 한 두개씩 하는 실력이니까.

 

보기플레이를 하려면 우선 트리플이 없어야 하고, 파세이브를 4~5개 정도 한다면 트리플없이 더블보기는 4개 이내가 되어야 89~90타 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안정적으로 80대 타수를 유지하려면 더블보기를 줄이고, 파세이브를 늘려야 한다.

 

또 한 가지 변화된 내용을 보면 티샷 오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오비 및 헤저드에 빠지는 등의 벌타를 줄이지 못하면 아직은 세컨샷을 정교하게 구사하지 못하므로 트리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내가 연습해야하는 목표는 안정적인 드라이버샷과 조금 더 정교한 어프러치샷 및 아이언 샷이다. 결국은 대부분의 클럽을 자신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