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라운드 당일의 식이요법에 대하여

빈스 윙 2011. 2. 15. 09:00

골프가 생각보다 많은 체력소모를 가져 온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골퍼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라운드 중에 이러한 체력소모를 보충하기 위한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상당한 체력소모가 일어나는 것은 골프코스를 걸으면서 하는 유산소 운동이 심폐기능과 지구력을 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샷을 하면서 집중할 때도 상당한 체력소모가 일어난다고 한다.

 

특히, 라운드 하는 날은 평소보다 체력소모가 많아지게 되므로 효율적인 영양보충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그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연산 사이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구연산 사이클1937년 독일 태생의 영국 생화학자 한스 아돌프 크레브스(Hans Adolf Krebs)가 발견한 것으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크레브스는 이 발견으로 1953년에 노벨 의학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구연산 사이클이 활발해지면 에너지를 얻기 쉽고, 쉽게 피곤해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구연산 사이클을 원활하게 하는 물질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신진대사와 에너지 발생을 돕는 니아신(niacin, 비타민 B3)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산화되어 에너지를 발생할 때 작용하는 효소의 작용을 돕는 리보플라빈(riboflavin, 비타민 B2) 그리고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구연산(citric acid)이 필요하다.

 

우선 니아신(니코틴산아미드)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육류의 내장과 등 푸른 생선 등이다. 그리고 리보플라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콩이다. 끝으로 구연산이 많이 든 음식은 대체로 신맛이 나는 천연과일인데, 매실이나 감귤류 그리고 신맛이 강한 레몬이나 딸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 세가지 물질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구연산 사이클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세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 하기 전에 콩밥과 함께 등 푸른 생선을 먹고 후식으로 감귤류를 먹으면 완벽한 구연산 사이클을 구현하는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라운드 당일에 이렇게까지 식단을 조절해 가며 음식을 섭취하겠는가? 그래서 더 쉬운 방법을 소개하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자양강장음료(박카스 등)에는 대부분 니아신(니코틴산아미드)과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이 들어있다. 그리고 구연산은 감귤류로 해결하면 간단하게 에너지를 쉽게 얻고 피로를 덜 느낄 수 있게 된다. (비타500에는 리보플라빈(비타민 B2)과 구연산이 들어 있다. 구연산은 피로물질은 젖산을 분해하는 능력이 포도당의 10배에 이른다고 한다.)

 

라운드 중에 바나나를 먹는 선수들을 TV 화면을 통해서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잭 니클라우스도 라운드 전후에 바나나를 즐겨먹었다고 한다. 바나나는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열량을 빠르게 전환시켜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땅콩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피로를 쉽게 풀 수 있다고 한다.

 

라운드 중에 섭취해야 할 또 한 가지의 중요한 성분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수분이다. 이는 탈수현상도 막고,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므로 라운드를 하는 골퍼에게는 아주 중요한 음식이다. 우리는 보통 하루에 2리터 혹은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 이는 음식물 속에 있는 수분을 포함한 양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의 75%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육에서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은 곧 근육대사작용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라운드 중에는 구연산 사이클을 구성하는 물질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여야 할 것이다.

 

후반에 가면 체력이 급격히 고갈되어 스코어가 좋지 못하다거나, 라운드 후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골퍼가 있다면, 오늘 소개한 구연산 사이클로 에너지 넘치는 라운드를 즐겨보심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