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카페회원의 골프 월간지 추천부탁에 대한 회신

빈스 윙 2011. 2. 15. 18:13

제가 활동하고 있는 골프OO클럽의 마OO송님께서 골프 월간지를 추천해 달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과 같이 답글을 달았습니다.

 

"골프팁스와 골프다이제스트를 정기구독 한 적이 있는데, 비슷비슷합니다. 골프와 관련된 내용보다 광고가 더 많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답글을 달고 보니 너무 성의가 없는 답글 같아서 퇴근 후에 제가 구독했던 잡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잡지들을 살펴보다가 놀랍기도 하고 새롭기도 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년 전에 구독했던 골프잡지들은 당연히 제가 한 번씩은 읽었던 내용들이었고, 그 후로는 그냥 방치해 놓았었는데, 어제 마OO송님께 뭔가 도움이 될 만한 답변을 하기 위해 잡지를 다시 한 번 살펴 본 것입니다.

 

그런데 구독하던 당시에는 그냥 넘겨 보았던 기사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옛날의 그 골프잡지들을 다시 한 번 읽기로 했습니다. 초보시절에 잡지를 구독해서 읽으면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즉,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골프잡지의 구성을 보면 골프레슨, 골프에세이, 인터뷰, 주목할만한 선수에 대한 기사, 골프산업에 대한 업계동향, 골프규칙 등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그리고 골프레슨 하나만 보더라도 초보자가 소화할 수 있는 내용부터 고수들을 위한 레슨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아마도 초보시절에 제가 주로 읽었던 내용들은 골프레슨 위주의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초보였던(지금도 초보지만) 시절에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만 저의 머리 속에 기억되어 있고, 조금 어려운 내용은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그냥 넘겨보았던 기사 중에 많은 부분이 현재의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의 경우 골프월간지를 이런 식으로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1년 또는 2년 정도(3년은 너무 길지 않을까 합니다만 아무래도 좋습니다.) 정기구독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1년 혹은 2년을 주기로 돌아가면서 한 번씩 더 읽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올해 1월분 잡지를 내년 1월에 한 번 더 보는 것이죠. 어제 제가 느낀 바 대로라면 1년 후에 다시 한번 읽어도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골프잡지를 읽으신다면 정말 알뜰하게 구독하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 본전 뽑고도 남는 방법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럴 것 같다고 생각이 되시면 아래 손가락 한 번 클릭해 주시고요.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보통 골프 월간지의 가격은 만원 내외입니다. 물론 정기구독을 하면 사은품과 함께 조금 더 저렴해지겠지요. 하지만, 골프잡지는 과월호라 하더라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고(헌책) 잡지를 구입해서 보는 것도 경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헌책 사이트를 살펴보니 서울이나 부산의 경우 중고(헌책) 골프잡지는 권당 2천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새 잡지 한 권 가격으로 5권을 볼 수 있는 셈이죠.

 

경제적이고 알뜰하게 골프잡지를 구독하셔서 행복하게 골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골프실력도 발전하겠지요? 끝으로 저에게 해묵은 골프잡지를 쳐 박아 놓지 않고, 다시 한번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마OO송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