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에 대한 백돌이 생각

빈스 윙 2010. 6. 15. 09:28

골프에 대한 나의 생각

(불과 몇 개월전 오비와 미스샷을 남발하면서 100타 깨는 것을 목표로 했던 시절에 적은 글입니다.)

 

레슨 프로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초보자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도 난 최프로가 얘기하는 것 중에서 일부는 머리 속에서 바로 빠져 나가버린다. 몸으로 체득해야 내 것이 된다.

 

프로의 레슨을 심지어는 전혀 다른 뜻으로 받아 드릴 때도 있다.

벙커샷을 할 때 클럽페이스를 오픈하라고 해서 난 임팩트때 클럽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것을 생각해서 클럽페이스를 12 방향으로 하라는 소리인 줄 알았다. 거의 1년 가까이.

 

잘못된 스윙을 하면서도 본인은 이를 모른다.

그래서 거울을 보면서 스윙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위 사람에서 봐 달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도 가끔씩 막연하게 스윙을 할 때가 있다.

연습할 때는 각 단계 또는 전체적인 스윙리듬을 파악하여 좀 더 신중하게 샷을 할 필요가 있다.

 

공이 잘 안 맞으면 스윙 매카니즘을 점검해 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공이 안 맞으면 일단 짜증이 나고, 무의식적으로 공을 잘 맞히려고만 노력하게 된다. 스윙동작에서의 잘못을 먼저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잘못된 동작으로 계속 공만 맞히려고 노력하면 잘못된 동작을 몸이 기억하게 된다. 공이 잘 안 맞으면 차라리 잠깐 쉬는 것이 더 좋다.

 

골프는 말이나 지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몸으로 익혀야 하는 운동이다.

프로의 레슨을 알아 들었다면 그 내용을 자신의 몸이 기억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는 것이 많아지는 운동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뭔가를 깨닫고, 깨달은 대로 샷이 되면 구름을 탄 기분이 된다.

 

몸의 기억력은 머리의 기억력보다 좋지 않다.

머리로는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몸은 시간이 지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스윙동작을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 배운 스윙버릇 여든까지 간다.

샷을 하다 보면 불현듯 옛날 버릇이 나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현재 연습하고 있는 스윙이 아직 완전히 몸에 익지 않았다는 증거다.

 

긴장을 해서 몸이 경직되면 여지없이 고질적인 버릇이 나온다.

연습장에서 하는 스윙과 필드에서 하는 스윙이 전혀 다른 이유가 몸과 마음의 긴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멘탈, 자신감, 긍정적인 생각이 좀 더 나은 스윙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현재 나에게 제일 부족한 부분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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