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백돌이 골프이론

빈스 윙 2010. 6. 23. 11:31

이 이론은 지금까지 내가 골프를 배우면서 알게된 내용을 종합한 것일 수도 있고, 나 만의 독창적인 것일 수도 있다.

 

오늘은 골프에서 허리(힙)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다. 허리는 스윙의 일관성과 힘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나는 대학시절에 미식축구를 했다.

미식축구에서 태클을 가르칠 때, 상대방의 허리를 목표로 태클을 하라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우리 몸이 움직일 때, 움직임의 변화가 가장 적은 부분이 허리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다리나 혹은 머리를 향해 태클을 한다고 하면, 상대방이 쉽게 피할 수 있지만 허리를 향해 태클을 하면 쉽게 피하지 못한다.

 

며칠 전, 야구 미스 & 나이스에서 야구공에 엉덩이 꼬리뼈 부분에만 맞는 모습을 모아서 보여준 적이 있다. 다리나 머리쪽으로 오는 공보다 허리부근으로 오는 공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왜 움직임의 변화가 가장 적은 신체부위를 거론하냐 하면, 골프란 운동은 일관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체 특성상 움직임의 변화가 많은 상체를 움직여 스윙하거나, 팔로만 스윙을 한다면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불리해진다.

 

예를 들면, 팔로하는 스윙은 공을 몸과 조금 멀리 떨어진 위치에 놓거나 가까운 위치에 놓고 스윙을 해도 공을 맞히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왜냐하면 팔은 움직임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에서 스윙궤도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허리를 중심으로 팔은 그냥 따라 내려오도록 하고, 상체는 회전만 한다면 움직임의 변화가 가장 적은 허리가 중심이 되므로 좀 더 일관성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가지 허리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허리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허리를 다치면 힘을 쓰는데 상당히 곤란해진다.

 

골프에서의 힘은 중력을 이용한 가속도와 원심력이다. 그 가속도와 원심력의 중심에 허리가 있다. 팔로 아무리 힘을 써서 스윙을 하더라도 허리를 이용해서 힘을 쓰는 사람을 따라 갈 수가 없다.

 

허리를 사용하는 스윙으로 우리 모두 거리와 방향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