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백돌이 최악의 골프스윙

빈스 윙 2010. 6. 23. 11:50

*** 최악의 스윙 - 나 처음 티샷 할 때

 

처음 드라이브를 잡았을 때 저의 스윙입니다여러분은 절대 이렇게 하지 말아요.

 

1) 다운블로로 공을 맞혔다.

스윙궤도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언처럼 공을 맞혔다.

 

2) 인사를 잘 했다.

임팩트시에 원심력에 의해 팔이 조금은 늘어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클럽의 토우 쪽에 공이 오도록 했다. 그런데 임팩트 순간에는 클럽에 공이 맞지 않을 것 같아 허리를 좀 더 숙이면서 샷을 했다.

 

3) 실제로 나의 팔은 늘어난다.

다운 스윙시에 오른쪽 겨드랑이가 떨어져서 내려 오면 스윙궤도도 커지고 팔도 좀 늘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근데 공은 안 맞았다.

 

4) 다리가 출렁출렁 구름다리인가?

스윙아크를 크게 한다고 다리를 고정시키지 못하고 출렁거렸다.

*** 여기서 다리를 고정한다는 말에 오해 없기 바랍니다.

 

5) 슬라이스 대왕이었다.

보문에서는 슬라이스로 인해 옆 홀에 있는 조명등을 깬 적도 있다.

 

6) 공을 뚫어져라 쳐다 본적이 있다.

공에 집중한다고. 결과는 스윙 밸런스가 무너지더라.

골프 공과 같이 작은 물체를 너무 오랫동안 쳐다보면 시각을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에 너무 집중을 하면서 쳐다보기 시작하면 스윙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얘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골프는 공에 집중하는 운동이 아니라 타겟과 목표에 집중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7) 젖 먹던 힘을 다해 후려쳤다.

그러니 오버 스윙에 리듬, 밸런스 다 무너지더라.

 

8) 프리샷 루틴이고 뭐고 티에 공을 올려 놓자 마자 후려친 적이 있다.

티 박스에서 시간을 오래 끌면 캐디와 동반자들에게 미안해서, 또 한가지는 이것 저것 스윙 동작에 대해 생각을 하면 오히려 스윙이 더 안 좋아져서 그렇게 했다.

 

9) 아웃사이드 인 궤도로 깎아 치는데 명수였다.

아마 골프가 하늘로 높이 올리는 게임이라면 순위 안에 들었을 껄!

 

10) 퍼 올려 치는 데도 명수였지.

너무 많이 퍼 올리려다 보니 뒤땅도 많이 쳤지. 마른 땅에 뒤땅 치면서 불꽃 놀이도 많이 했다.

 

옛날 스윙을 상상하면서 쓰니까 웃겨 죽겠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도 가끔씩 옛 스윙이 그리운지 위와 같은 최악의 스윙이 나옵니다.

즐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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