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스윙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세요? 뛰어난 골프선수들은 스윙을 하는 순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윙에 대한 생각은 연습장에서나 라운드 도중에는 이동하면서 스윙에 대한 생각과 다음 샷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프로선수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스윙을 하면서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초보들에게는 스윙을 아무 생각 없이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프로는 무념무상, 싱글은 일념일상, 초보는 다념다상’ 이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많은 골퍼들이 스윙을 하면서 ‘스윙을 어떻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스윙을 하면서 스윙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지곤 했습니다. 이렇게 머리와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스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저는 스윙키워드를 하나씩 정해서 스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스윙키워드를 살펴보면 드라이버 샷을 할 때는 ‘피니시를 끝까지’, ‘그냥 휘두르자’ 등이 있고, 아이언 샷을 할 때는 ‘공을 끝까지’, ‘백스윙 짧게’ 등이 있습니다.
어차피 무념무상의 상태로 스윙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여러 가지 잡념으로 스윙을 망치는 것보다는 한 가지 키워드를 생각해서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인데 의외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것은 평소에 연습했던 내용 중에서 한 가지 내용을 스스로에게 암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스윙키워드에는 스윙의 구체적인 기술요소들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기술적인 요소를 스윙키워드로 정하면 자연스런 스윙이 나오지 않고 몸이 약간 경직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키워드는 배제하려고 노력합니다. 스윙을 하면서 ‘뒤땅을 치지 않기 위해 코킹을 좀 늦게 풀어야지’, 슬라이스를 내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지’ 라는 생각은 이미 부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키워드가 되며, 무엇을 어떻게 하기 위해 혹은 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미 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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