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에서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 세 가지

빈스 윙 2011. 3. 4. 09:00

골프멘탈에 있어서 골프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수 없이 많다. 욕심, 정신력, 자신감, 불안, 초조, 의심, 긴장, 잡념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우리 골퍼들을 괴롭히는 것이 사실이다. 멘탈은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연습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멘탈도 있다. 오늘은 골프에서의 불안이라는 측면에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위에서 열거한 샷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중에 하나인, 불안이라는 놈 역시 샷을 망치게 하는 고얀 녀석이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생기는 것은 의심, 자신감부족, 긴장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

 

첫째, 누구나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얘기한다. 이는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연습을 통해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라운드를 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많이 누그러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라운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연습만으로는 불안한 감정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라운드 중에는 연습하지 않은 상황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라운드를 하면서 겪게 될 모든 상황을 연습으로 커버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간단한 예를 들면 우리 초보골퍼들은 마음 놓고 벙커샷을 연습할 수 있는 곳 조차도 찾기 힘들다. 물론 여건이 좋은 골프장에는 벙커샷 연습장을 갖춘 곳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가 못하다. 학교 운동장 모래사장에 가서 달빛을 조명 삼아 연습해야 하는 것이 현실 아닐까 한다.

 

대표적으로 벙커샷을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트러블 샷을 연습하기란 쉽지 않다. 불안을 극복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연습임에는 틀림없지만, 연습이 라운드 중에 엄습해오는 불안을 모두 해소시키지는 못하는 것이다.

 

둘째, 연습이 육체적인 것이라면 머리(지식, 정보)도 불안을 해소하는데 필요하다. 자신의 거리를 확실하게 아는 것도 자신의 골프에 대한 지식이고, 이는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신의 비거리를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클럽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 전혀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헤저드를 넘기기 위해 얼마의 거리를 날려보내야 하는지는 거리목이나 캐디의 조언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클럽별 거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클럽별 거리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애매모호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그러한 상황이 골퍼를 불안하게 만든다.

 

클럽별 비거리 뿐만 아니라 골프장의 정보를 미리 아는 것도 불안을 해소 할 수 있다. 처음 가는 골프장일 경우 초행길을 갈 때 느끼는 약간의 불안감보다 더 큰 불안감을 준다.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코스맵을 미리 찾아서 홀의 길이나 언듈레이션 등을 확인하고 라운드 구상도 미리 해보면 실제 라운드에서 생길 수 있는 불안감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날씨에 대한 정보나 라운드 당일 그린 빠르기를 확인하는 것 등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과 라운드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그 만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셋째,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라운드를 하면서 샷이 너무 안 좋거나 너무 좋으면 평상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흥분을 잘 하는 사람일수록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는 성격과도 무관하지 않으므로 중요하기는 하지만 쉽지도 않은 일이다.

 

소위 얘기하는 버디값 한다는 말도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고 보면 많은 골퍼들이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도 평상심을 유지한다는 말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치 자기수양으로 이룰 수 있는 선()사상에나 나오는 말 같기도 하다. 아마도 그래서 골프를 도 닦는데 비유하는 게 아닐까?

 

골프에서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이 지금 언급한 세 가지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가 골프에서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것은 골프는 (스윙)연습이라는 육체적인 운동이기도 하고, 정보를 취합하고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머리를 써야 하는 운동이고, 마음의 수양도 필요한 정신적인 운동이라는 것이다.

 

라운드를 하면서 혹은 샷을 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느껴본 골퍼가 있다면 지금까지 언급한 세 가지 내용과 더불어 스스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이를 극복함으로써 골프의 묘미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