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골퍼의 완벽한 스윙

골프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몇 가지 결론이 도달한다. 그 중 하나가 욕심이다. 완벽한 스윙을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한 때 프로와 똑같은 아니면 최소한 그에 버금가는 스윙을 해 보겠다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연습했던 적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완벽한 스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다. 프로의 스윙이 완벽한 스윙이라고 치자. 그러면 어느 프로의 스윙이 완벽한 스윙일까?

타이거 우즈? 최경주? 박세리? 신지애?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누구?

프로들의 스윙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스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윙이란 언제 어디서나 일정한 스윙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왕초보들은 어떠한가? 자신만의 스윙이 있는가?

물론 스윙의 기본이 되는 표준은 있을 수 있다. 소위 얘기하는 교과서적인 스윙이라는 것인데, 우리가 하염없이 프로의 스윙을 따라하고, 교과서적인 스윙을 따라 하는 연습을 한다면 골프가 너무 어려워진다. 그리고 평생을 무지개를 찾아 다니는 소년처럼 방황하게 될 수도 있다. 하다 하다 안되면 포기하기도 한다. 골프를 오래동안 즐겁게 하려면 자기만의 스윙을 빨리 찾아야한다. 자기만의 스윙을 먼저 찾아서 연습하고, 조금씩 원포인트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골프를 즐겁고 오래 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한다.

 

결국 완벽한 스윙은 자신만의 일정한 리듬과 궤도를 그리는 그런 스윙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