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백돌이 빈스윙의 나쁜 습관

빈스 윙 2010. 6. 30. 10:52

지금 내가 무심코 하거나 안하는 동작들이 앞으로 나쁜 습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조금 피곤하다고 퍼팅연습을 거르는 날이 있다.

퍼팅연습은 주로 연습장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서 퍼팅매트를 이용해서 감을 유지하는 차원 정도에 그치는데 그나마도 빼먹는 날이 있다.

 

2.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바로 스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이야 스윙을 하더라도 빈스윙으로 몸을 푸는 정도로 시작을 하니 그나마 다행인데, 예전에는 연습장에 가자마자 시간에 쫒기듯이 공을 후려 패던 기억이 있다.

 

장기간 엘보우로 고생하고 나서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최소 10분 정도는 한다.

골프 부상에서 벗어나는 제일 좋은 방법이 힘빼고 스윙과 스트레칭이라 믿는다.

 

3.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공을 칠 때가 있다.

라운딩 나가서는 가능하면 아무 생각없이 공을 치려고 노력하지만, 연습장에서는 내가 지금 무엇을 목표로 연습을 하는지 생각을 하면서 스윙을 할 필요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연습을 하면 기계적으로 공을 치게 되어 연습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나의 지론중 하나가 골프실력은 공친 회수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 골프를 접했을 때는 하루에 5~600개씩 공을 친것을 자랑삼아 얘기한 적이 있는데, 결코 자랑할 만한 것이 못 된다.

 

4. 연습계획대로 연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편식연습을 하지 않으려고 시간단위 또는 스윙회수를 기준으로 연습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결국 편식연습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그 주의 모든 연습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매주 수요일은 자유연습 시간으로 정해서 그립 잡는 법부터 피니쉬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날이다. 그러나 무작정 스윙으로 일관할 때가 있다.

 

5. 잘 맞지 않는 샷이 나올 때, 원인 파악없이 잘 맞기를 기대하며 계속 스윙을 한 적이 있다.

나의 경우 스윙의 변화가 가장 심한 샷이 드라이버 샷이다.

안 맞기 시작하면 스윙에 뭔가 변화가 생겼음을 인지하고 원인 파악에 들어 가야한다.

원인을 스스로 파악할 수 없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원인 파악없이 계속 스윙을 하게 되면 잘 맞지 않는 변화된 스윙을 몸에 기억시키는 꼴이 되고 만다.

 

6. 라운딩 할때, 프리샷루틴이 없다.

우리나라 골프장의 특성상, 빨리 빨리를 외치는 캐디 언니들의 무언의 독촉과 나의 티샷을 기다리는 뒷팀의 기다림도 비기너 골퍼들에게는 시간에 쫒겨 샷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정말 나쁜 습관이다. 프리샷루틴도 샷의 일부이다. 프리샷루틴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 몸은 스윙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프리샷루틴은 일정하게 건너뛰지 말고 해야한다.

 

7. 연구를 너무 많이 한다.

골프를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나서 골프에 필받고 나서는 골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티칭프로의 가르침에 항상 "왜?"라는 의문 부호로 생각하고 연구하고 연구했다.

 

그 많은 교과서적인 표준스윙을 몸으로 익힌 것이 아니라 머리로 익힌 것이다. 그리고 한꺼번에 몸으로 익히려고 하다보니 자신만의 스윙이 없어져 버렸다. 먼저 자신만의 스윙을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원 포인트로 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좀 더 발전적인 스윙이 될 것이다.

이번 주 큰 연습목표가 나만의 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8. 라운딩 나가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평소에 긴장을 잘 하는 성격인데,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엄청 긴장을 많이 한다.

프리샷루틴 속에 깊은 심호흡 과정을 넣어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더욱 긴장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바라보자. 벙커 / 헤저드 / 오비지역은 쳐다 보지도 말자. 왜? 나와는 상관없는 지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