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2011년 첫 라운드 - 아직은 준비가 덜 되었다.

빈스 윙 2011. 3. 20. 09:00

2011 03 16() 에이원 CC -서 코스

 

드디어 2011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1부 시간에 라운드 하기에 좀 춥기는 하지만 이제 평년기온을 되찾는다고 하니, 겨우내 골프를 잠시 잊으셨던 골퍼들도 서서히 골프의 기지개를 펼 때가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만 해도 동계훈련을 착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었는데, 라운드를 많이 하지 않다 보니 연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많이 떨어졌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겨우내 연습을 전혀(별로)하지 않았음에도 작년 말의 스코어는 유지할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습니다.

 

어째든 올해 첫 번째라고 할 수 있는 라운드를 돌고 왔습니다. 3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영상 1~2도라는 추운 날씨와 태풍에 비견되는 강풍 속에 벌벌 떨어가며, 올해 목표를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 지금부터 저의 라운드 분석에 들어가겠습니다. 라운드 분석을 통해서 연습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저의 취미입니다. 그래서 라운드 분석도 아주 자세히 하는 편입니다. 누가 좀 쉽게 라운드 분석하는 프로그램 하나 선물해 주면 좋겠습니다.

 

▶ 장소 : 에이원 CC (서코스)

날씨 : 태풍수준의 바람. 기온 1 ~ 4

▶ 동반자 : 클럽회원

▶ 골프장 소개 및 느낌 : 이미 많이 소개하였으므로 생략

 

▶ 라운드 소감 ;

바람의 위력을 실감한 라운드였다. 바람은 내 공을 자유자재로 드로우로도 페이드로도 만들었다. 거의 제대로 맞은 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전체적인 스윙의 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나마 퍼팅감은 좋았던 것이 월백을 하지 않은 이유였다. 루틴도 제대로 가져가지 않았고, 게임에 집중하지도 못하는 등 아직은 내가 올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 클럽별 분석

드라이버 : 14회 사용

- 오비없이 14번의 샷 중에서 7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평균을 밑돌았다.

- 헤저드에 빠진 공이 하나 있었고 전반적으로 제대로 맞은 샷이 없었다.

- 평균비거리가 170미터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샷 감각을 찾지 못했고, 바람의 영향도 컸다고 본다.

- 전반적으로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가지 못함.

 

고구마 : 9회 사용 - 전반 5, 후반 4

- 가장 자신 있게 사용하는 클럽이었으나, 역시 샷 감각이 최악이었음.

- 미스샷 : 거의 대부분의 샷이 미스샷 (톱볼 2, 헤저드() 1)

- 작년의 경우 한 라운드에 15~18회 정도 사용했으나, 의존도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음.

*** 자신 있다고 연습 안 하면 오늘보다 더 못 치는 날이 반드시 온다. 자주 사용하는 클럽이니 만큼 열심히 연습하자.

 

아이언 : 20회 사용 (67, 712, 91)

- 6번 아이언 : PULL SHOT 2, 헤저드 1

- 7번 아이언 : 톱볼3, 악성훅1

- 9번 아이언 : 잘 맞은 샷이 벙커에 빠짐

*** 아이언의 사용횟수가 고구마와 완전히 역전되었음. 전반에 7번 아이언 톱볼이 많았음.

 

어프로치 : SW 8, AW 7, PW2회 사용 (미스샷 2– AW 퍼덕1, 뒤땅1)

-  어프러치 샷을 AW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하게 시도를 하였음.

-   SW로도 어프러치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샷이었음. 오늘 라운드를 살려준 어프러치 샷.

 

벙커샷 : 4회 사용, 탈출율 100.00%

- 그린사이드 벙커(SW) 1, 페어웨이 벙커(6번 아이언) 3.

***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끝까지 보고 샷을 하기 바람. 페어웨이 벙커샷에 대한 요령을 습득하기 바람. 아직 많이 부족함.

 

퍼트 : 총 퍼트수 33 (오잘펏 5 / 3퍼트 2, 1퍼트 5)

- 퍼팅감(거리, 방향)은 최고였음. 4미터, 6미터 퍼트를 하나씩 성공시킴.

- 전반에는 그린이 많이 얼어 있어서 빠른 편이었음.

- 오늘 월백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 고마운 퍼터.

 

 

▶ 미스샷 분석

- 총 미스샷 : 46개의 샷(드라이버, 퍼트 제외) 10 - 21.74%

*** 겨우내 연습을 등한시 했던 사실이 필드에서 그대로 반영되었다. 미스샷 목표 10% 이내로 줄이기.

 

▶ 미스샷 유형

  -  톱볼 : 전체 미스샷의 50% (5) - 상체가 일어서는 버릇이 나온 것으로 생각됨.

  -  헤저드 : 고구마 1, 6번 아이언 1, 드라이버 1

  -  AW : 뒤땅 1, 퍼덕1

 

▶ 전체 샷 : 93 (벌타 3 - 헤저드)

- 드라이버 : 14

- 고구마 : 9

- 아이언 : 20

- 어프러치 : 17

- 퍼트 : 33

 

▶ 홀별 분석

3 : , 보기, 더블, 더블

- 더블을 기록한 2개 홀에서 헤저드에 빠짐. 좀 더 안전 위주로 샷을 하는 것이 좋을 듯.

- 3홀에서는 벙커나 헤저드는 적극적으로 피해가기 바람.

 

4 : 2, 보기5, 더블1, 트리플2

- 트리플이 나온 2개 홀에서 톱볼, 뒤땅, 러프 등의 미스샷이 집중되었음.

- 보기가 늘어난 것이 고무적임. 올해 목표는 보기플레이.

 

5 : 보기, 더블, 더블, 보기

 -   더블을 기록한 홀에서는 티샷 미스가 원인이었음.

 -   아직까지 파5홀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홀임.

 

페어웨이 안착율 : 50.00% (7/14)

파세이브율 : 16.67% (3/18)

3온 작전 성공율 : 70.% (7/10)

벙커탈출율 : 100.00% (4/4) – 페어웨이 벙커샷 연구바람.

퍼트수 : 33 (1.83/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34.38%

3퍼트 발생율 : 11.11% (2/18)

1퍼트 발생율 : 27.78% (5/18)

분실구 : 3 (헤저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 171미터 (최대 비거리 211미터)

 

잘한 점 : 퍼팅, 3온 작전.

못한 점 : 대부분의 샷. 특히, 드라이버와 고구마.

아쉬운 점 : 연습을 안 했으니 아쉬울 것은 없었고, 이제부터 연습을 해야지….

느낀 점 : 연습하지 않고 좋은 스코어는 기대하지 말아라.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 드라이버 스윙을 자신 있게 휘두르지 못한다.

 - 드라이버샷을 약간 깎아 치는 듯하다.

 - 도대체 퍼팅연습을 어떻게 하세요? (동반자의 질문) – 너무 잘 쳤나?

 - 연습 안 한 티가 나네요. (동반자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