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는 골프 스윙

나는 항상 골프에서 어려운 것은 스윙이 아니라 멘탈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스윙과 관련된 원초적인 멘탈이 공만 보면 때리고 싶은 충동이 자신도 모르게 용솟음 치는 것이다.

 

골프스윙은 공을 맞히고 못 맞히고를 떠나서 누구나 할 수 있다. 클럽을 그네가 왔다 갔다 하듯이 휘두는 것이 골프스윙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 스윙의 최저점이 일정한 위치로 지나가게 하면 기본적인 스윙은 완성된다고 본다. 나의 생각대로 라면 골프스윙 정말 쉽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골프스윙인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다.

 

투어골퍼의 스윙을 눈 감고 소리만 들어보면 휘~~익 - 땅 이다. 클럽 휘두르는 소리와 공과 만나는 소리. 공과 만나는 소리는 잘 맞았든 잘 안맞았든 소리가 나게 마련인데, 휘두르는 소리를 내는 비기너들은 거의 없다.

 

스윙을 할 때 소리가 나야 한다는 골프채널의 레슨을 듣고, 언제부터인가 소리내는 스윙을 하는데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리를 내려면 세게 휘둘러야 하는 줄 알았는데 휘두르는 데도 요령이 있었다. 힘을 주어 세게 휘두르면 오히려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중력을 이용하여 가속도를 높여 줄 때 소리가 잘 난다. 결국 중력을 이용하여 스윙을 하라는 말은 소리내어 스윙하라는 말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빈스윙을 할 때는 소리가 잘 나는 편이다. 그리 어렵지도 않다.

 

소리내는 스윙이 어려운 이유는 힘으로 스윙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경험에 의하면 공이 있으면 소리가 잘 안난다. 힘이 들어가고 때리려는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때리려는 스윙 자체에 이미 힘이 들어가 있다)

 

물론, 나도 그랬지만 똑딱이 스윙으로 골프를 처음 접한 비기너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내 생각에는 올바른 스윙궤도를 익히면 공을 맞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기너들은 공을 맞히려는 연습에 너무 열중하는 것 같다.

 

소리내는 스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비거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힘 빼는 스윙으로 인해 골병 방지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하는 골프스윙 - 소리내는 스윙으로 골병도 방지하고 비거리도 늘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