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왕초보 골퍼 - 실패와 부정적 결과

빈스 윙 2010. 7. 4. 17:00

블로그를 만들기 전 그리고 골프 일기를 쓰기 전에는 골프의 멘탈이라는 부분을 그저 골프의 한 부분으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골프에서 멘탈이 차지하는 부분은 라운딩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중요해 진다.

 

난 지금도 라운딩을 할때 항상 그리고/또는 순간적으로 "공이 헤저드에 빠지지 않을까?" "오비가 날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예전 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페어웨이보다 벙커가 더 크게 보였고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공은 벙커에 빠져 버렸다.

 

실수한 샷을 실패로 생각하지 말자. 실패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실패가 되는 것이다. 샷 하나 실수했다고 해서 라운딩을 망치는 일은 없다. 실수한 샷 하나를 실패로 생각하면 라운딩 전체에 영향을 미쳐 정말로 실패한 라운딩이 되고 만다. 실수는 실수일 뿐. 내 샷에 충실해야 한다.

 

얼마 전에 읽은 내용이 기억나는데, 한 투어골퍼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투어골퍼 : 난 지금까지 5미터 이내의 퍼팅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 : 지난 번 대회 마지막 홀에서 1미터 퍼팅을 놓치지 않았나요?

투어골퍼 : 내가 왜 그것을 기억해야 하죠?

 

우스개 소리일 수도 있으나 실수한 샷은 빨리 잊어야 한다. 실수한 샷을 오래 동안 기억하는 것은 골프멘탈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스코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실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은 오비난 공에 실어 날려 보내자.

벙커나 헤저드가 페어웨이보다 클리가 없고, 공을 바로 보내는데 공이 오비지역으로 갈 리가 없다.

괜한 걱정으로 라운딩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편안하게 있는 실력 그대로 샷을 하자.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면 기분좋은 스코어로 라운딩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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