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를 잘 치는 비결은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빈스 윙 2011. 6. 26. 08:00

‘초보골퍼, 클럽선택만 잘 해도 몇 타 줄인다 - http://blog.daum.net/beanswing/442’ 에서 초보골퍼의 경우 클럽별 비거리가 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클럽별 비거리의 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클럽별 비거리가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을 클럽별 비거리가 없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비거리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에 클럽별 비거리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하나의 클럽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일정한 거리를 지속적으로 보낼 수 있어야 비로소 ‘클럽별 비거리’ 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공을 정확한 거리에 보낼 수 있어야 하고, 공을 정확한 거리에 보내기 위해서는 클럽별 비거리가 정해져야 하고, 클럽별 비거리가 정해지기 위해서는 클럽별 비거리 편차가 작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클럽별 비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 골프에 입문하면 내가 싫어하는 똑딱이부터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스윙이 점차 커지면서 거리도 조금씩 늘어난다. 풀 스윙을 할 때쯤이면 제법 거리가 나가지만 그 거리의 편차가 골퍼에 따라서 작게는 1~20미터에서 많게는 2~30미터까지 나는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일정한 거리가 안 나고 들쑥날쑥 이다. 이렇게 일정하지 않은 거리로는 그린을 향해 샷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클럽선택에도 애로사항이 많다. 이는 곧 타수의 손실로 이어진다. 일정한 스윙으로 일정한 거리를 보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편차를 줄여야 하는 것은 거리뿐만이 아니다. 방향에 대한 편차도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일정한 구질의 샷을 하지 못하고 샷을 할 때마다 좌탄 우탄을 반복한다면 에임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이는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라운드를 망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반해 일정하게 오른쪽으로 슬라이스가 나거나, 일정하게 왼쪽 방향으로 간다면 자신의 구질을 믿고 스윙을 해야 할 것이다.

 

아직 라운드 경험이 많지 않은 백돌이 골퍼들의 경우, 클럽이 열려 맞아서 공이 오른쪽으로 가거나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언 샷의 경우는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정말로 제멋대로 날아가는 종잡을 수 없는 샷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방향성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거리의 손실로 이어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OB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방향성의 편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길인 것이다.

 

다음으로 편차를 줄여야 하는 것은 감정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미스샷으로 인해 감정이 격해진다거나,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파 또는 버디를 잡고 나서 흥분하거나, 라운드 경험부족으로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 등은 타수를 까먹는 요인이 된다. 감정의 기복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고, 심호흡 등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편차를 줄여야 하는 거리와 방향 그리고 감정(멘탈)은 골프라는 게임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왜냐하면 골프는 거리와 방향이 얼마나 정확한가에 따라서 그리고 감정조절(멘탈)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나타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우리 초보골퍼들이 줄여야 할 것은 스코어가 아니라 방향과 거리 그리고 감정(멘탈)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면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