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최대비거리를 평균비거리로 만들자

빈스 윙 2011. 11. 18. 07:30

골퍼라면 누구든지 비거리에 관심도 많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귀가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골프에서 일관성이라는 것은 스윙의 일관성 외에 비거리의 일관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스윙의 일관성이 비거리의 일관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에 최대 비거리와 평균 비거리가 같은 골퍼가 있다면 비거리에 대해 만 점짜리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골퍼들은 스윙의 일관성도 갖추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골퍼들은 최대 비거리와 평균 비거리의 편차가 매우 심하다. 한 라운드에 몇 개 나오지 않는 정말 잘 맞은 샷은 200미터를 훌쩍 넘어가는 반면, 한 라운드 14번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00미터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200미터라는 거리가 짧은 거리는 절대 아니다. 그저 예를 들면 그렇다는 말이다. (참고글 : 골프, 비거리에 낀 거품을 아시나요? - http://blog.daum.net/beanswing/158)

 

이렇게 편차가 심한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윙의 일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평균 비거리는 200미터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30미터까지 혹은 그 이상 보낸 적이 있다면, 그 골퍼는 230미터 이상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골퍼라 할 수 있다. 다만, 일관성 있게 230미터를 보내지 못할 뿐.

 

그렇다면 최대 비거리와 평균 비거리의 편차가 심한 초보골퍼에게 한 가지 뚜렷한 목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최대 비거리와 평균 비거리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것은 비거리의 편차를 줄인다는 차원보다는 스윙의 일관성에 대한 편차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아주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다.

 

스윙의 일관성이라는 것이 반드시 교과서적인 스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고수들의 스윙에서 나타나는 공통점 - http://blog.daum.net/beanswing/533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마추어 대회에 나오는 고수들의 스윙을 보면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스윙을 하는 골퍼들이 많이 있다. 프로선수들의 스윙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독특한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좋은 샷을 날릴 수 있는 것은 스윙의 일관성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더 엄밀하게 말한다면 임팩트의 일관성이다. 이러한 임팩트의 일관성에 대해서 잭 니클라우스는 그의 저서 ‘골프, 마이웨이’ 에서 훌륭한 선수들의 서로 다른 스윙 방식에 대해 임팩트 이전까지는 모두 약간씩 다르게 스윙 하지만 임팩트 할 때는 모두 같으며, 중요한 것은 임팩트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임팩트의 일관성이 비거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제 초보골퍼들도 비거리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 무작정 거리를 얼마 늘리겠다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비거리의 편차를 줄이겠다는 목표가 좀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목표가 아닐까 한다. 비거리에 대한 편차는 스윙의 일관성을 체크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위해 노력할 때 목표를 설정하고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있다면 자신이 지금 목표를 향해 얼마만큼 다가섰는지 알 수 있게 된다그런 면에서 비거리에 대한 편차를 스윙의 일관성을 체크하는 척도로 삼아서 자신의 골프를 발전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대 비거리를 나의 평균 비거리로 만들자. – 빈스윙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