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속에서 인생을 생각하고, 인생 속에서 골프를 배운다

빈스 윙 2010. 11. 20. 21:24

"골프 속에서 인생을 생각하고, 인생 속에서 골프를 배운다."

 

20세기 초 영국의 작가이자 골프 평론가였던 헨리 롱허스트(HENRY LONGHURST)의 말이다. 평소에 골프와 인생이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헨리 롱허스트가 한 말을 접하게 되었다.

 

골프와 인생이 닮은 꼴인 것은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인생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은 우리 골퍼들이 라운드를 대비하여 연습하는 것과 같고, 한 홀에서의 실수로 골프를 포기할 수 없음은 인생에서의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것과 닮았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거스릴 수도 제어하기도 힘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할 수 밖에 없듯이 우리는 필드에서 바람과 날씨에 맞서기 보다는 순종하는 것이 그렇다.

 

우리의 인생이 평탄하지 만은 않듯이 페어웨이가 항상 평탄하지 만은 않고 언듈레이션이 있고, 또 스코어나 우리의 샷이 항상 일정하지 않은 것도 닮았다. 우리는 흔히 우리의 인생이 너무 평탄하여 무미건조하면 재미가 없다고 말을 하는데, 이는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항상 일정한 스코어와 스윙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재미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골프가 인생과 닮아 있다는 것은 헨리 롱허스트의 말에서 뿐만 아니라 세익스피어도 말한 바 있다. "골프는 인생의 반사경, 티샷하여 퍼팅으로 끝내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인생항로다. 동작 하나 하나가 바로 그 인간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라고.

 

골프가 교육이 있고 철학이 있고 가치관과 처세술이 담겨있는 인생의 축소판인 것은 골프에서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을 배우고, 인생의 철학을 배우고, 인생을 설계하듯 어떻게 라운드를 운용하느냐의 처세술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골프다.

 

골프나 인생이나 '두 번'이란 것은 없으며, 인생에서 어떤 실패를 통해서 그 무언가를 배운다면 골퍼들은 세상에게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인생에서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 처럼 매 번의 샷을 어떻게 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하고, 어떤 클럽을 사용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인생을 하나의 드라마로 비유하듯이, 라운드를 마치면 나 만의 드라마가 생긴다. 인생에서도 골프에서도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이 골프에서도 즐기면서 행복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