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3온 1퍼트의 골프가 완성되면 완벽한 골프

빈스 윙 2012. 7. 9. 07:30

어제 올린 골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골프명언 - http://blog.daum.net/beanswing/48을 정리하다 보니 ‘3 1퍼트의 골프가 완성되면 완성된 완벽한 골프이다라는 말을 발견했다. 평소에 내가 지향하는 골프와 그 궤를 같이 하는 말 같아서 내 마음에 쏙 드는 말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골퍼들은 ‘2 2퍼트의 골프가 완벽한 골프 아닐까?’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2 2퍼트의 골프가 훨씬 더 완벽한 골프일 것이다.

 

그런데 타이거 우즈의 그린적중률(GIR – Green in regulation) 70%를 약간 웃돌고, 일반적인 프로선수들은 60%대에 머무르는 것을 보면 18홀 중에서 6홀 정도는 (4홀 기준으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다는 뜻이 된다.

 

프로가 이 정도인데 아마추어의 경우는 싱글 핸디캡의 고수가 아닌 다음에야 절반 이상은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그린적중률이 40%만 되어도 잘 치는 골퍼라고 한다. 그린적중률이 40%라고 하면 약 11개의 홀에서 세 번 만에 혹은 그 이상의 샷을 시도해서 온 그린 시킨다고 볼 수 있다.

 

2 2퍼트로 모든 홀(4 기준)을 마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홀에서 레귤러 온을 할 수 없으니 3온을 하더라도 1퍼트로 마무리한다면 그것이 바로 완벽한 골프라는 뜻으로 나온 말이 아닐까 한다.

 

여기(3 1퍼트)에는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숨어있다. 3온을 하기 위한 조건은 별다른 것이 없다. 그저 티샷이 오비가 나거나 헤저드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2온에 실패하여 한 번 더 쳐서 그린에 올리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1퍼트에는 특별한 조건이 붙는다. 3번째 샷을 1퍼트 거리에 붙여야 한다는 조건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무엇일까? - http://blog.daum.net/beanswing/755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샷이 중요하지만, 그린에 올리는 샷의 중요성이 여기서 또 한 번 거론되는 것이다. 그린에 올리는 샷이 세컨샷이든 서드샸이든 홀 가까이에 붙이지 못하면 1퍼트는 커녕 3퍼트 혹은 4퍼트 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3 2퍼트 VS 2 3퍼트, 누가 이길까? - http://blog.daum.net/beanswing/384에서 언급했듯이 짧은 거리에서의 실수는 골퍼에게 심리적으로 미치는 충격이 클 뿐만 아니라, 그 홀에서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골퍼가 3 1퍼트의 골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2온에 실패했을 때 그린에 올리는 어프러치 샷을 부단히 연습해야 한다. 특정거리에서 어프러치 샷과 퍼팅을 세트로 연습을 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초보골퍼의 경우는 3 1퍼트를 목표로 라운드를 하면서 1퍼트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3퍼트만 하지 않도록 연습한다면 비교적 쉽게(?) 보기 플레이어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2 2퍼트를 목표로 한다 하더라도 2온에 실패했을 때 1퍼트 거리에 붙일 수 있는 어프러치 실력을 연마한다면 아마도 스코어는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보골퍼가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먼저 티샷의 오비를 줄이는 것과 함께 정확한 어프러치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술적인 면에서의 샷 능력이 부족한 초보골퍼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힘이 좋은 골퍼가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프러치는 힘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뿐더러 같은 노력을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드라이버 샷을 안정적으로 치는 것보다 실력의 향상이 눈에 띄게 빠르다. (물론 개인차로 인해 드라이버 샷의 습득속도가 빠른 골퍼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골프에서 완성이라든지 완벽이라는 표현을 자제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3 1퍼트를 목표로 골프의 완성도를 높여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며 글을 맺는다.

 

최나연 선수의 US 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