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아직도 골프를 어느 손으로 치는지 모르세요?

빈스 윙 2010. 7. 29. 15:00

골프 어느 손으로 칠까?

 

어떻게 보면 정말 우문이다. 골프를 양손으로 치지 뭘 어느 손으로 쳐?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모르겠는데, 어느 손은 거리고, 또 다른 손은 방향이다 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와 관련된 몇가지 경험을 얘기하고자 한다.

 

먼저 빈스윙컬럼이니까 빈스윙 얘기를 하면,

 

◆ 빈스윙을 10분 내지 15분 정도 소리가 나도록 해보면 왼팔이 더 많은 운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나 만 그럴수도 있지만.

 

◆ 임팩트 직전에 클럽(그립)에서 오른손을 놓으면 또는 오른손의 힘을 주지 않고 그립에 걸쳐 놓는 정도의 힘만 주고 스윙을 해 보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공이 클럽에 감긴다고 할까? 달라 붙는다고 할까? 어째든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임팩트가 좋았다는 뜻이다.

 

◆ 왼손 한손으로 스윙을 해 보면 오른손으로만 스윙할 때와 비교하여 비교적 정확한 스윙궤도와 임팩트가 이루어진다.

 

여기까지 보면 왼손으로 친다는 쪽으로 기울어지는데,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왜 오른손잡이에게 왼손으로 치게 해 놓았을까 라는 점이다. 참 불가사의 하다.

 

"골프 어느 손으로 칠까?" 라는 제목을 정해 놓고 거의 한 달만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골프의 유래를 살펴보면 스코트랜드 맞나? 어째든 거기서 목동들이 작대기로 돌멩이를 토끼구멍 맞나? 어째든 구멍에 넣는 놀이를 한 것이 골프의 시초가 되었다는 설이 맞다면, 아마도 한손으로 작대기를 휘둘러서 돌멩이를 쳤을 것이고, 오른손잡이 목동은 오른손 한손으로, 왼손잡이 목동은 왼손 한손으로 쳤을 것이다. 그런데 오른손 한손으로 치면서 오른손을 바깥쪽으로 휘두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골프라는 스포츠가 생기기 되고, 골프가 운동으로서 정립이 되면서 양손으로 치게 되었을 것이고, 양손으로 치다보니 오른손 보다는 왼손으로 치는 느낌이어야 한다는 이론도 나왔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치게 된것이 아닐까?

 

그리고 지금도 난 골프를 왼손으로 쳐야하는지, 오른손으로 쳐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양손으로 치고 있다.

 

다음은 골프를 어느 손으로 치는지에 대한 골프명언이다. 참고하시길...

골프는 왼손의 게임도 오른손의 게임도 아닌 잘 균형된 두 손의 게임이다. - 헨리 코튼

 

골프 스윙에서 오른팔이 강해지는 본능적 경향을 억제하는 일은 골퍼의 영원한 싸움이다. - 조지 덩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