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맹목적인 연습은 이제 그만, 구체적인 연습목표를 정하자

빈스 윙 2010. 9. 3. 12:00

"오늘 연습이나 하러 갈까?"

"내일 라운드를 위해 몸 좀 풀어 놔야겠다"

 

이렇게 매일 하는 연습이니 그저 습관적으로 공 좀 치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그 때는 골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공을 맞히기에 급급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3개월 전부터 라운드를 하면서 꼼꼼히 기록한 나 만의 스코어카드가 나의 연습목표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라운드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톱볼과 디봇을 만들지 못하는 아이언 샷 때문에 다운블로와 채를 떨어 뜨리는 연습 그리고 코킹을 최대한 늦게 풀어주는 연습을 복합적으로 하게 되었다. (사실 원인을 찾다보니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지금하고 있는 연습들은 그 동안 빈스윙을 하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다. 그럼 그 동안 했던 빈 스윙이 공(空)스윙-공염불에 불과했단 말인가? 애써 그렇지 않다고 위안을 해 보면 난 빈스윙으로 인해 스윙궤도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써 긴 클럽으로도 공을 맞히기 시작했다. (전에는 스스로 느끼기에 뭔가 어색한 스윙을 하면서 공도 제대로 맞히지도 못했다.) 부담스러웠던 긴 클럽들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것만 해도 빈 스윙의 효과는 있었다고 본다.

 

지금은 다운블로(스윙의 최저점 확인), 언코킹 시점 늦추기 등의 연습을 하고 있는데 슬로모션으로 연습하기도 하고, 빈 스윙(3빈 1타 또는 5빈 1타 정도)으로 하기도 하고, 임팩트 순간까지만 스윙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익히고 있다. 아직은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스윙의 최저점과 언코킹 시점이 서로 다르지만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연습하고 있으니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실력에 따라 연습방법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막연한 연습은 퇴출시키고 구체적인 연습목표와 함께 실력을 향상시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바꿔보자

"오늘은 슬라이스 문제를 개선해 보자"

"오늘은 릴리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자"

"오늘은 리듬감과 템포 위주로 연습하자" 등등

 

우리에게 연습해야 하는 구체적인 목표는 얼마든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