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포스트샷 루틴을 알면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

빈스 윙 2010. 12. 4. 06:54

"포스트 샷 루틴"

골프에서 '프리샷 루틴' 이라는 말은 많이 한다. 하지만 포스트 샷 루틴도 분명히 존재한다. 아마 중요도에 있어서 프리 샷 루틴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포스트 샷 루틴도 중요한 라운드의 일부다. 샷을 하기 전이나 후의 행동이 일관되지 못하면 실제 샷의 결과도 일관되지 못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포스트샷 루틴도 프리샷 루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공을 치는 행위를 어드레스에서 부터 피니쉬까지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스윙의 범위를 공 뒤에서 목표지점을 정하는 에임부터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보는 것까지로 보고 있다. 루틴이라는 것은 스윙이라는 동작을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반복함으로서 스윙 순간의 실수나 샷의 편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스윙의 범위를 에임부터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보는 것까지로 정했다.

 

내가 정한 스윙의 범위에는 샷을 하는 운동적인 요소와 목표지점의 정하고, 왜글을 하면서 그 날의 키워드를 하나만 생각하는 등의 멘탈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스윙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스윙이라는 범주에 집어 넣은 것이다.

 

포스트샷 루틴은 피니쉬 자세부터 시작한다. 나는 피니쉬 자세를 최소한 3초 이상, 그리고 가능하면 공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유지한다. 이에 대해 포스트샷 루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동반자들은 "자세풀어", "똥폼 그만 잡고 내려와" 등등의 비아냥거리는 말을 한다. 내 스윙의 일부인 포스트샷 루틴을 방해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곧 나의 스윙을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샷은 공을 치는 순간 끝나는지 모르겠지만 스윙은 공을 치는 순간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다. 포스트샷 루틴을 나의 스윙에 포함시킨 이유는 스윙의 일관성과 멘탈적인 측면이 크다. 샷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샷의 결과에 따라 불만스런 동작이나 만족한 동작 모두를 한 가지 동작으로 가져감으로 인해 심리적인 동요를 막고, 다음 샷을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굳샷이 나오거나 미스샷이 나오거나 포스트샷 루틴을 일관되게 가져감으로 인해 미스샷으로 인해 라운드 도중 스윙을 바꾸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게 된다. 골프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일관된 스윙,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도 샷을 하기 전후의 일관된 동작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초보골퍼들도 일정한 스윙을 만들수 있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