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을 바라는 마음만 극복할 수 있다면..." - (http://blog.daum.net/beanswing/128)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저는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가장 좋지 않은 욕심이고 욕심을 버리자는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그 내용에 카페회원님께서 이런 답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욕심이 있어야 발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페회원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마음껏 욕심을 내어 하는 샷에 대해 글을 올려 볼까 합니다.
그 전에 한 가지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골프에서 멘탈이 70%, 스윙이 30% 라는 말을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과연 왕초보 골퍼에게도 이 말이 적용될까요? 아직 스윙궤도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왕초보 골퍼에게는 아마도 스윙이 90%, 멘탈이 10%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아니 멘탈은 필요없고 그들에게는 스윙이 100% 일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골프에서 언급하는 레슨이나 격언은 모든 골퍼들에게 적용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욕심내어 샷을 하느냐 욕심을 버리고 샷을 하느냐의 문제도 역시 골퍼의 수준에 따라 적용된다고 봅니다. 제가 샷을 하면서 욕심을 버리자고 언급한 것은 기본적으로 저의 상황을 중심으로 글을 씀으로 인하여 왕초보 골퍼님들을 배려하지 못한 오류를 범하고 만것 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저에게 이러한 깨달음을 주신 카페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카페회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욕심이 있어야 발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답글에 대해서 100% 인정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욕심이라는 단어를 '도전'으로 바꾸면 어떨까 합니다. 골프에서의 욕심은 대부분 우리를 망가뜨립니다. 우리의 스코어를 망가뜨리고, 샷을 망가뜨리고, 심지어는 우리의 마음까지도 망가뜨립니다. 그래서 발전을 위한 욕심보다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며, 아마도 카페회원님께서도 그런 의미로 답글을 달아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손가락 클릭 운동 한 번 하시고 욕심내어 샷을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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