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이런 골퍼는 영원한 백돌이로 남을 것 같다

빈스 윙 2010. 6. 30. 10:36

내 주위에는 나 보다 골프를 늦게 시작한 친구들이 별로 없다. 3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하여 10년이 넘는 구력을 자랑하는 친구도 있고, 2~3년된 아직은 백돌이인 친구도 있다.

 

그러나 구력에 관계없이 영원히 백돌이로 남을 것 같은 친구들이 있다. 10년이 넘는 구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자신의 타수를 카운트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망가진 사실을 볼 때, 꾸준한 연습과 라운딩 없이는 자신의 타수를 유지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가 보다.

 

영원히 백돌이로 남을 것 같은 친구

 

1) 골프가 하기 싫어 죽겠는데, 업무상(사업상) 할 수 없이 하는 친구

    뭐 이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백돌이다. 골프가 하기 싫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만은 업무상(사업상)하는 골프라면 최소한 보기플레이어 정도는 되어야, 업무도 되고 사업도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사실 골프라는 운동이 처음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친구의 경우는 업무적으로 라운딩을 하니까 돈도 별로 안들고 주중에도 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인 여유도 있다.

    월급쟁이 주말골퍼가 볼 때는 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욕 먹을 대상일 수도 있다. 이왕 해야 한다면 지금의 좋은 조건을 살려서,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으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2)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전혀 연습을 하지 않는 친구

    바쁘다는 핑계로 평소에 연습은 거의 안하고 100타 깨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깨지나?

서두에 얘기했다시피 구력 10년의 80대 타수를 치던 골퍼도 연습을 안하면 무너지는건 한순간이다. 바쁘다는 것은 정말 핑계일 따름이다. 나는 연습장에 갈 시간과 환경이 안되면 빈스윙 연습을 한다. 그리고 힙턴체조를 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연습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3) 자신의 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레슨을 받지 않는 친구

    여기서 말하는 스윙의 문제라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스윙도 엉망인 그런 스윙을 의미한다.

아마추어가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완벽한 스윙이란 없다. 하지만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어 고치기는 더 어렵다. 약을 먹어서 나을 병이 있고, 수술을 해야하는 병이 있다.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을 먹듯이 스윙의 문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4) 너무 자주 스윙이 바뀌는 친구

    무지개를 찾아 다니는 친구가 아닌가 한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스윙이 좋아진다면 조만간 백돌이 생활을 청산 할텐데, 매번 전혀 다른 스윙을 신제품 소개하듯이 선보이는 친구가 있다. 스윙의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부작용이 없다. 투어프로들도 스윙이 바뀌면 고전하지 않는가?

 

5) 너무 공격적으로 라운딩을 하는 친구

    말이 좋아 공격적이라는 표현을 썼지 무모한 샷을 하는 친구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샷으로 실패의 확률을 줄일 줄 모르는 친구다. 결국 코스 매니지먼트를 할 줄 모르는 친구다. 투어프로들도 레이아웃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가?